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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방/일상다반사

볼트EV 타고~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에 고고~

mocdori 2018. 7. 17. 10:00

지난 주말 날이 너무 무더워서...
광주근교 시원한곳을 검색하다가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이번에는 망설임 없이 바다로 결정!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으로 가즈아~
아이들이 어렸을때 한 두번 찾았던 곳이라...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집에서 돌머리해수욕장까지 거리가 약 55km 왕복으로 하면 110km
전기차 볼트EV를 타고 무리없이 갔다올 수 있는 거리다.
그동안 볼트로 거의 시내주행만 해서 이참에 고속도로 주행도 해볼겸, 가족들과 시원하게 바닷가에서 휴식도 할겸
겸사겸사 간단히 준비해서 가는 피크닉? 이다^^

출발하기 전 광주시청에서 80% 무료 급속충전 오케이~
아침에 서둘러 이것저것 먹을것과 공부할것을 챙겨서 함평으로 고~ 고~

가족 4명에 트렁크에 짐도 한가득 실고서
고속도로를 달렸음에도 볼트는 엑셀을 밟으면 밟는대로 나간다고 할까?
살짝 너무 잘나가서 겁이날 정도다... ㅋㅋ

고속으로 달리면 계기판에 에너지 또한 팍팍 떨어지는 것이 눈으로 보여진다.
고속도로에서는 일정속도로 올려놓고, 차선유지와 크루즈 기능을 켜서 정속주행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안전과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될듯하다.

일반 국도에서는 L모드를 사용해서 최대한 리젠효과를 얻으려고 했고,
고속도로에서는 D모드를 사용해서 정속과 관성주행을 하려고 애썼다.
내리막에서는 확실히 D모드 관성주행이 속도를 유지하면서 약간에 리젠효과를 볼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볼트로 함평 돌머리해수욕장까지 막힘없이 편하게 온듯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로 하나둘씩 서서히 붐비기 시작한다... 조금 일찍오길 잘했다^^

돌머리 해수욕장에 도착하자 마자 그늘진 솔밭 원두막에 자리를 잡았다.
원두막 자리를 고르고 골라서 숭어동으로 낙첨!
(원두막마다 재미있게 고기이름을 붙여 놨더랬다^^)

바다 전망도 좋코~ 하루종일 그늘지고, 바다에서 부는 바람도 시원하게 솔솔~ 무릉도원이 따로 없따..ㅋ
책도보고, 잠도자고~



시원한 원두막에서 예진이는 월요일 영어시험 공부하고^^
엄마는 중국어 열공~
우리 지훈이와 나는 빈둥빈둥~ 농땡이~ ㅋㅋ
놀고 먹고~ 오늘하루 베짱이가 따로 음따~

해수욕장이 개장하기 전까지는 비수기라...
원두막 이용요금이 만원^^ 이라고 하네요~ ㅎㅎ
단돈 만원내고 오전 10시쯤 도착해서~ 오후 6시 넘어서 까지 솔밭에서 시원하게 잘 쉬었네요^^
만원의 행복이란 이런것 아니겠습니까^^

바닷가에서 물장구 치고 놀면 더 좋겠지만... 서해안이라 조수간만에 차가 엄청나서
물때가 안맞으면 발도 못담근다는... 아니다 다를까 이날은 물이 벌써 저멀리 빠지고 있었다.
 저녁때가 되야 물이 들어온다네요.. ㅎㅎ

예전에는 없었는데 갯벌탐방로가 새로 생겼네~
궁금해서 아이들과 함께 구경삼아서 거닐어 봅니다.
해안데크길이 400m가 넘어서 주변 경관을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사진 찍자니까... 이건 뭔 포즈레? ㅎㅎ
각자 딴짓하기 포즈~



갯벌탐방로 끝지점에서 엄마와 예진이 한컷~
예진이가 벌써 엄마키만 하구나~

우리집 장난꾸러기 지훈이는 사진 찍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ㅡ,.ㅡ.;;
한시라도 가만있지를 않으니
언제봐도 얼굴에는 장난끼로 가득하다...ㅎㅎ



가만히 있는줄 알았더니... 역시나 한손으로는 장난을... ㅎㅎ
이눔아~



날씨가 더 더워지기전에 바다를 안주삼아 시원한 맥주한잔~ 캬~
이런사진 안찍어도 되는데... 마눌님께서 친히 찍으셨다. ㅋ

그나저나 바다물이 어디까지 빠진겨?



혹시나 하고... 솔밭 뒷편을 지나 방파제를 봐도
바닷물은 벌써 저 멀리~ 물빠지는 속도가 엄청나다...

저녁이 되면 이렇게 많이 빠진 바닷물이 다시 찬다는게 신기할 정도다...
매일 하루에 두번 밀물과 썰물이 왔다갔다 하면서 육지가 되었다가 바다가 되었다가...
정말 자연에 신비라고나 할까...
저 끝없는 갯벌... 정말 장관이다~

서해안 바닷가를 올때는 반드시 바다물때표를 확인하고 와야한다.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 조석예보를 참고하면 틀림없따~

바닷물이 빠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미쳐 숨지 못한 고동들이 갯벌에 한가득이다.



다들 공부하는데... 물놀이를 못하니까... 계획을 바꿔서
조개나 고동을 줍는걸로^^

이게 왠 횡제야~
이때까지는 지천에 널린 고동을 한가득 주우면서
집사람에게 보여줄 생각에 한층 들떠 있었다...



역시나... 도시촌놈이 날더운데 뻘짓을 했다... ㅎㅎ
고동과 고동게를 구별할줄 몰라서
갯벌에 보이는 고동을 모조리 다 쓸어 담아서는... ㅉㅉ
내가 생각해도 좀 한심하다 싶다.

본의 아니게 마눌님께 핀잔과 꾸중을 한몸에 받공^^

하는수 없이 고동과 고동게 분리작업을 했다.
비닐봉투 한가득 고동을 잡아 왔는데...
그중에 고동은 1/10 딱 이만큼이다.. ㅎㅎ

아이들도 있는데... 갯벌에서 혼자 뻘짓한것이 쫌 부끄럽다.
지훈이는 기회다 싶어 놀리기 일쑤다... @,.@

고동된장이라도 끊여먹을려고 고동만 가져가고, 나머지 고동게는 갯벌에 다시 방생을~ ㅎㅎ



갯벌에서의 나만에 뻘짓은 이걸로 마무리하고~ 출출한데 점심준비^^
오늘은 내가 요리사~
마트에서 사온 맛있는 목살을 먼저 굽고~

잘구운 목살은 그냥 에피타이저로 맛있게 먹고!
볶음밥에 쓸 구운목살은 다시 잘게 자른다음 가져온 김치와 햇반에 고추장 양념을 넣어서 목살김치볶음밥을 완성~
한쪽에 구워먹는 치즈도 올려서 굽고^^ 반찬으로는 매실장아찌가^^

음~ 보기만 해도 군침도네^^
다들 배가 고팠는지~ 게는 감추듯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ㅎㅎ

밥이 좀 모잘랐다는... ㅋ

다음에는 더 많이 준비할께~



점심먹고~ 다시 열공!!
예진이는 놀고 싶었을거다... 그마음 아빠도 안다~ ㅜ,.ㅜ;;
얼릉하고 쉬어~



우측끝에 위치한 작은 전망대
오늘 고동을 많이 잡아서 그런지... 마치 고동모양처럼 귀엽게 생겼다.

전망대 꼭대기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멀리 칠산타워도 제법 잘 보인다~

아직 해수욕장 개장 전주라 새로 만들어진 수영장에는 시설만 덩그러니...
아마도 이번주부터 여긴 물놀이하는 아이들로 발딜틈도 없을거다.. ㅎㅎ
함평에는 나비축제도 유명하지만, 여름에는 돌머리 해수욕장으로 더 유명하다~

해수욕장이 개장하면 솔밭 앞쪽에 밀물때 들어온 바닷물을 가둬서 자연풀장으로 이용한다.
아쉽게도 물이없어서 해수욕은 하지 못하공... ㅎㅎ



오후 5시가 가까워지자... 조금씩 물이 들어 옵니다.



바다에 갔는데... 갯벌만 배경으로 사진찍기가 뭣해서^^
바다를 배경으로 멋뜨러지게 한컷뜨~ 찰카닥 ㅋ

간만에 탁트인 바다를 보니 몸도 마음도 시원합니다~

녀석이 장난치기 전에 재빨리 사진한컷 더 찍습니다~ ㅋㅋ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에서
천천히 즐거운 오늘 하루를 마감하려 합니다.

예진아, 지훈아~ 오늘도 소중한 추억하나 만들고 가는구나~
다음에는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하자꾸나^^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볼트타고, 집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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