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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방

광양 매화축제.... 다압마을에는 지천에 매화향이 가득해~

mocdori 2016. 3. 19. 21:48

주말에 비가 안와서 어디 갈만한 곳이 있을까 하고 찾아보다고 이번주 18일부터 다음주말까지 광양에서 매화축제( 2016.03.18(금)~2016.03.27(일))가 한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사실 광양 다압마을은 출장으로 한번 가 본 적이 있었는데 축제 주말에는 차가 엄청 막힐 것 같아서....

아침 8시부터 출발했다.

약 한시간 반쯤 달려 다압마을 앞 6키로 정도부터 차가 기어가기 시작했다.

조금 후에... 주차요원들이 다른 길을 알려 줘서 가봤더니... 헐... 섬진강 둔치 주차장이었다. 잉잉잉~ 행사장에서 너무 떨어져 있었당

 

차를 두고 20분쯤 걸어가니 행사장 근처까지 갈 수 있었다.

 

 

행사장 가는 길에 금빛 두꺼비를 볼 수 있었다. 섬진강의 섬은 '두꺼비 蟾(섬)'과 연관이 있다. 두꺼비 설화 이야기는 약간 개구리왕자 이야기와 비슷하네 ㅎㅎ

 

 

다압마을 전체에 매화가 완전 만개해 있었고... 섬진강에서 불어 오는 바람을 타고 달콤한 매화 향이 하루 종일 코 끝을 간지럽혔다.

 

 

만개한 청매... 매실을 따기 위해 나즈막히 전정을 한 가지마다 작은 솜 처럼 매화꽃이 매달려 있다.

 

 

 

 

 

산 전체 흰색 카펫을 깐 것 같다. 사람들은 모두 매화향에 취해 있고... 여기저기서 들뜬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매실 문화원이라는 건물 뒤로 가보니 십이지상과 폭포로 이루어진 작은 정원이 있었다.

 

 

다압마을은 매실로 유명한 곳이지만 역쉬

이곳을 유명하게 만든 사람은 홍쌍리 여사다. 입구에 홍쌍리 비석이 있는데 사람들이 서로 줄을 쓰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홍쌍리 매실 농장 앞에 멋지게 늘어선 장독대... ㅋㅋ 우리 아직 덜 자란 아들 시선으로 찍었더니 이렇네

 

 

 

 

매화를 보러 산위로 오르자 어머님들의 나물, 나무 가판들이 보였다. 싱싱한 봄나물을 그냥 지나치기 힘들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취나물 5,000원어치를 샀다. "어머님, 좀 더 넣어 주세요 ㅎㅎ"

 

 

주차장 부터 걸어 왔더니 다리 아프다고 때스며 자리를 앉았다.. 쨔식, 내 눈에만 멋진가~~~

 

 

여기가 제일 가까운 주차장인데 우리가 9시 30분쯤 이 근처 도착했을 때는 여기까지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차요원들이 막았다. 아마도 훨씬 더 일찍 도착해야 여기까지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울에서 온 관광버스도 정말 많았고...

오후 2시쯤 이곳을 떠날때까지도 끊임없이 관광객들이 들어오고 있었다...(사실 다시 섬진강 둔치 주차장까지 가는데 너무 다리가 아팠다)

 

 

행사장 도로에는 섬진강 특산물인 재첩과 벚굴이 파는 축제하는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사부스가 즐비했고,,, 호객 행위를 하기 위해 틀어놓은 시끄러운 음악들은 매화향을 진진하게 즐기기엔 너무 정신사나웠다.

그래서 배는 고팠지만 우린 여길 빠져나와 망덕포구가서 벚굴을 먹기로 했다.

 

 

 

 

이렇게 큰 벚굴은 난생 처음봤다... 슈퍼 빅사이즈 벚굴

벚굴을 까면 안에 얼마나 큰 굴이 들어있을까? 너무 궁금하고, 신기해서 동영상을 찍었다^^ 몇번이나 돌려봐도... 오~ 대단ㅎㅎ

 

 

벚굴은 정말 엄청난 크기였다. 회로 몇점 먹고 우리는 구이로 먹었다. 플렌카드에는 음... 10키로에 35,000원이래서 갔는데 실제 식당에선 6키로에 40,000원이었다. 낚였군 ^-^;;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맛은 정말 작은 굴 먹던 것과 달랐다.

 

 

망덕포구에 오면 싱싱한 소라가 싸서 도매 수산에 가서 3만원치 쌌다... 알고보니 사람들이 벚굴도 포장해서 사가야 10키로에 35,000원였던 거다.

망덕포구에서 재첩국+밥도 먹었는데.... 제첩국은 하동쪽이 더 맛있는거 같았다. 약간 오래 되서 조개 특유의 군내가 나고... 반찬도 쓴 돈에 비해선 별루 였다. 담에 망덕포구에 또 가게되면 밥 사먹지 말고 싱싱한 해산물만 사야겠다.

 

오늘 저녁은 푸짐하게 소라반찬!!!

 

마지막으로 들렸던 배알도... 광양 앞바다 . 바람이 엄청 불었지만 바람에서 봄이 느껴졌다.

좀 더 따뜻해지면 여서~~~ 낚시함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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