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즉흥 가족여행 1 - 영광 여행 본문
2주만에 돌아온 집, 시체놀이를 하고 싶었다. 그것도 아주 격하게.
9시 아침을 먹고 베란다 넘어로 하늘을 봤다.
예쁘네.....
그리고 바람이 살랑살랑 들어왔다.
아~
아~
아~
"우리 어디 갈까?" 신랑한테 물었다.
"그래 어디든 좋아"
.
.
.
10분만에 우린 영광으로 가기로 했다.
계획은 이러했다. ㅋㅋ 온천은 꼭 껴야지^-^
대략 광주에서 1시간 10분을 달려 온 곳은 가마미 해수욕장이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아이들은 발을 바닷물에 담그고 있었다.
바람은 광주시내 바람과 비견이 되지 않았다.
으흐흐~ 에어콘 바람이네
곧 개장을 하려는지 한켠에서는 모래를 붓고 있었다.
영광 원전이 바로 옆에 있어 그리 자주 오긴 썩~ 그랬지만 그래도 바다는 너무 아름다웠다.
여유가 넘치는 바닷가
바람이 너무 시원에서 몸에 닭살이 돋았다.
솔밭에 텐트를 친 사람들이 보였다. 우리도 그 텐트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너무 한 여름 옷을 입고 온 탓인지 우린 오래 버티지 못하고
법성포로 옮겼다. 법성포... 진짜 진짜 굴비정식을 먹어보고 싶었다.
난 굴비가 맛있는 건지 정말 궁금했기 때문이당!!!
사람이 뜸한 시즌이라 그런지 길에 그렇게 많은 굴비는 보이지 않았다.
법성포 로타리 클럽에서 세운 굴비 동상이 법성포의 옛 영화를 말하는 것 같다.
관광객 같은 분이 "포구를 어디서 볼 수 있어요?"라고 지역민에게 물었다.
수심이 얕아진 법성포는 배가 더이상 들어오지 못하고 일부 매립된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우린 동네 사람들에게 물었다. "맛있는 집이 어디예요?"
"저기 저기 한울타리집" 가 보세요.
약간 비싼 가격에 좀 망설였지만 주인에게 물어봤더니 4인 가족이지만 3인만 시키라고 해주어 6만원에 낙찰!!!
잠시 후 한상가득 나온 찬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나무 좋아했다.
애들은 굴비보다는 간장게장에 침을 흘렸다.
"밥도둑, 밥도둑"
간장게장
조기매운탕에 조기가 많이 들어있었다. 5마리
요거요거 굴비구이, 3인분이라 3마리 밖이었지만 담백하니 맛있었다. 다른 찬이 다 맛있어 사실 모자란 느낌은 들지 않았다.
간장에 재고 말린 굴비인듯, 사실 조기라기 보다는 부세로 보였다.
알베기 부세, 간간하게 간이 된 알도 정말 맛있었다.
매운탕 조기, 그외도 인기 메뉴는 가오리 회무침, 김치겉절이, 말린 갈치 무침, 병어회 다 맛있었다.
결국 딸이랑 신랑이 밥 한공기를 추가해서 더 먹었다.
다른 곳을 안가봐서 뭐 비교할 순 없지만.... 추전할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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