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어제 폭우가 한 차례 내리고 난 뒤 하늘에는 새하얀 구름 몇 조각만이 걸려있다.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진면목을 보여준 미륵사지석탑 보존과학자와 학자들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없어진 부분까지 살려내야 하는가, 지금까지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후일을 기약할 것인가, 결론은 지금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자는 것이었다. 안타깝게 왼편은 속살을 보여줬지만 그마저도 시멘트로 가려져 있었는데, 흉직한 모습은 사리지고 예쁜 벽돌들이 층층이 쌓여있다. 최대한 기존 부재를 그대로 살리고 지진에 대비하여 특수 소재의 막대기로 돌과 돌사이를 여며 복원했다고 한다. 이 정도의 탑이 두개나 서 있었던 미륵사는 얼마나 큰 곳이었을까? 해체 복원하면서 놀랍게도 화려한 사리구가 나왔다. 이 사찰이 선화공주 설화와 관련 있다고 알려져..
한국을 알고 싶나요? 한국이 처음인가? 쉽고 재미난 한국탐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오세요.
겉으로 보기에 버젓한 직장이 있고, 가정이 있다해도 인생이란거... 참 풀리지 않고 답답함에 연속이다. 이럴때면 가슴 속 그리움처럼 바다를 찾고 싶어진다. 3월 1일... 아직 이르지만 봄 바다가 보고 싶어 고흥을 찾았다. 보통 고흥은 나로도나 소록도, 거금도쪽으로 여행을 많이 가는데,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이 끝내준다는 고흥의 왼편 영남면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으로 찾아가 보았다. 고흥 사람들이 해말 해돋이 행사를 크게 한다고 유명한 곳이며, 또 남해답지않게 파도가 좋아 서핑으로도 유명한 곳이란다. 아직 추운데 하하 서핑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름에 오면 애들도 서핑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서핑하는 분께 춥지않냐고 물었더니 ㅎㅎ 좋은 슈트를 입으면 않춥다고 하네 ㅋㅋㅋ 해수욕장 뒤에는 역쉬 좋은 솔숲이 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기드문 특별전을 한다. 카자흐스탄 특별전... 듣긴 많이 들었는데 카자흐스탄이 도대체 어디야? 거기도 초원이 있나? 그럼 몽골인가?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기는데 거기에 왠 황금인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11월 26일 개막식을 했는데 손님들이 정말 많이 왔다. 게다가 카자흐스탄에서 직접 온 공연단이 전통복식을 입고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개막식이 진행된 가운데, 사람들이 없을 때 먼저 보자!! 개막식날 특전이라면, 손님 별루 없을 때, 공짜로 보는 묘미가 아니겠는가? 포스터 오른편에 카자흐스탄 언니들이 보인다. 키가 겁나~~~ 크네 여긴 샵 전시실 입구 아하 카자흐스탄이 여기에 있구나. 중국과 몽골의 옆, 유럽에 가까운 쪽에 위치하고 또 몽골처럼 초원이 드넓은 나라 유목민의 나라..
어릴적 바닷가에서 살아서 그런지 맘이 어지럽고 심난할 때면 바다를 보고 싶은 갈증에 시달린다. 바다를 보고 나면... 바다를 보고 나면... 뭔가 시원하게 풀리지 않을까? 애들도 남편도 모두 일하는 평일, 오늘 하루 온전히 내게 쓰고 싶어 강화도로 떠났다. 그냥 복잡한 여행스캐쥴도 없다. 전등사에 갔다가 맛있는 거 먹고 바다 바람을 즐기다 오리라. 전등사로 오르는 길, 아직도 붉은 단풍의 유혹이 끝나지 않았네. 전등사는 고려시대부터 왕실 사찰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왕실과 연관이 있는 유명한 절이다. 집에서 너무 멀어 가고는 싶었으나 맘뿐이었는데 ㅋㅋ 오늘 이곳에 오게되다니... 대웅전 건물이 보물이고 고즈넉한 산세가 남쪽의 고찰과 비슷한 느낌을 주어 좋았다. 강화도는 외규장각 의궤가 프랑스에서 돌아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