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마누라가 대만 갔다가 대만 유명한 우육탕면을 사왔다. 만한대찬이 제일 유명하다던데 인터넷에서는 빨강이 유명하는데 빨강은 마라라고 매운맛이라며 순한 맛을 사왔다. 겉으로는 우리 컵라면이랑 비슷한데... 라면 안에 우육, 스프, 고추기름 이렇게 들어있었다. 일단 고추 기름 빼고 다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4분간 기다리면 된단다. 먹기직전에 고추기름을 넣고... 우리나라 컵라면은 마른 고기가 들어있는데, 아주 야들야들한 고기가 그대로 들어있었고 국물맛은 소고기국밥맛인데 고수같은? 향신료 맛이 좀 더 느껴졌다. 애들이랑 같이 먹었는데 ㅎㅎ 애들도 잘 먹네 동남아시아 맛이 확 느껴지는데, 나는 좋은데 향신료 싫어하는 사람은 좀 그럴껏 같네
대만에서는 사올 기념품이 과자밖에 없었나? ㅎㅎ 트렁크 반을 과자로 채워왔네 ㅋㅋㅋ 전에 마트에서 먹어본 적 있지만 달콤 짭잘한 누과 과자, 약간 야채 크레커에 단 누가를 같이 먹는 느낌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보니 누가가 녹아서 또 색다른 맛이 나눈군 그다음 망고젤리, 젤리라지만 푸딩에 가깝다. 처음 그냥 뜯어 먹어보니 웩!! 이게 뭐야했다. ㅎㅎ 냉장고에 넣어 두었더니 시원하고 뭐 상큼한 느낌의 망고푸딩이다. 입안이 개운해지네. 애들도, 엄마도 잘 드신다. 다음은 펑리수, 일종의 파인애플 파이인데, 대만에서는 이 파인애플 파이 만드는 대회도 있다고 하는데 약간 퍽퍽한 겉의 빵에 속엔 찐한 파인애플쨈이 들어있는데 적당히 달았다. 확실히 차랑 같이 먹으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캐리어 반만큼이나 사온 ..
가을하면 단풍하고... 또 손에 꼽히는게 갈대나 억새이지 집에서 1시간 30분쯤 거리에 순천만갈대를 보러 가기로 했다. 바람은 엄청부는데, 하늘은 맑고 햇살도 좋다. 입장료가 기억이 안나는데, 6000원 정도 였던 것 같고, 조금 더 보태면 순천만정원 관람과 함께 할 수 있는 패캐지도 있었던 것 같다. 유람선을 타고 순천만을 도는 코스도 있네(1만원), 신분증 꼭! 필참 갈대숲을 굽이굽이 흐르는 바닷물... 아직 썰물이 아니라 뻘바닥에 짱뚱어랑, 게는 보이지 않네 갈대숲에서 수고 있는 오리들 축제기간이지만 아직 갈대가 완전히 피지 않았네 순천만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흔들다리, 제법 흔들린다. ㅎㅎ 우리식구 단체컷, 신랑만 없당 허어 이놈 보게 산에 사는 붉은다리게(진짜 이름은 뭐..
고속도로에 단풍 나들이 차가 넘쳐나고 가을 바람에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어제 밤부터 축제를 한다는 백양사에 가자고 졸랐다.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한자락 하얀 바위가 산위에 우뚝 서있는 백암산 아래 백양사는 그 수려한 경관에 티비 드라마 배경으로도 많이 나오는 유명한 곳 근데 길이 한 길이라 아침 일찍 출발했다. 9시 30분에 도착했는데도 벌써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아침이라 공기는 차갑고 깨끗해 폐가 청소되는 듯했다. 하늘도 시리게 파랗고 햇살은 노랗고 빨간 단풍잎 사이로 쏟아져 내렸다. 아하~~~ 어찌 감탄이 안 나올수가 있단 말인가.... 매년 가을이면 오지만 언제나 너무 아름답다. 계속 감탄감탄 찰칵찰칵하다 약간 출출하여 백양사에서 파는 5000원짜리 쑥떡을 샀다. 바로 그자리에서 쪄주고 또 먹..
올해 73주년 815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행사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열린마당은 연일 무언가를 설치하더니 우와~정말 거대한 세트가 뚝딱 만들어졌다. 역쉬 한국인들은 대단해 축하 공연을 위한 오케스트라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과 환희의 송가를 부르는 천명의 합창단이 리허설 중이다. 이렇게 더운날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정말 장관이다. 박물관 열린마당이 이렇게 변신할 줄이야. 73주년 광복절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도 오신다고 한다. 얼굴을 뵐 수 있을까? 나는 내일 정상 출근ㅠ.ㅠ. 그래도 이번에 행사는 티비가 아니라 현장에서 보겠네^^ 천명에 합창단이 부르는 교향곡을 생생하게~ 이번 815행사는 여러가지로 뜻깊은 행사가 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