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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애들 체조하는 동영상 마우이족인가? 그거랑 비슷한 춤 추는 것 같다. 약간 조별 대항 느낌도 있고, ㅎㅎ 우리 아들을 찾아라~~~ 아! 저기 있네 ㅋㅋ 아들이랑 통화하고 나서 드디어 얼굴 확인을 했다. 사진을 보니 웃고 있다. 짜~~슥, 집에선 거의 벌레씹은 표정이더니... 인솔 교사에게 물어보니 위와 같은 답글이 달렸다. 내성적... 나도 내성적인 줄알았는데, 애들과 잘 놀고 선생님 말도 잘 듣는단다. 진~~짜. 너 왜 엄마 아빠한테는 무지 시크하게 굴어~~ 나쁜 넘~~ 식단도 애들 좋아하는 거 위주로 나오는 것 같다. 걱정했던거 보다 잘 지내고, 잘 관리되는 것 같아 좋은 것 같다.
올 여름, 아빠랑 작은 놈이랑 둘이서 얼마나 싸울까... 나날이 핸드폰 게임에 빠져서 여름 방학 내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 영어 캠프를 보내야겠다 생각하며 여러 방면으로 찾아 봤다. 가격도 너무 비싸고 부모가 함께 가지도 못하는데, 이게 괜찮은 건지, 또 국내 영어 캠프는 그리 만족스러워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MBC 연합 캠프를 찾게 되었다. MBC 라는 신뢰랑 오랜 기간 운영한 경력, 적당한 가격 등등이 맘에 들었다. 다만 초6, 그것도 해외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녀석, 평소 품안에서 놓아 본적이 없어 맘에 결정을 하기까지 심장이 정말 벌렁벌렁했다. 그래도 7월 22일 떠나 보냈다. 준비하는데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고, 가족들, 특히 작은 놈을 설득하는게 정말 힘들었고, 가는 공항에서 조..
어제 폭우가 한 차례 내리고 난 뒤 하늘에는 새하얀 구름 몇 조각만이 걸려있다.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진면목을 보여준 미륵사지석탑 보존과학자와 학자들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없어진 부분까지 살려내야 하는가, 지금까지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후일을 기약할 것인가, 결론은 지금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자는 것이었다. 안타깝게 왼편은 속살을 보여줬지만 그마저도 시멘트로 가려져 있었는데, 흉직한 모습은 사리지고 예쁜 벽돌들이 층층이 쌓여있다. 최대한 기존 부재를 그대로 살리고 지진에 대비하여 특수 소재의 막대기로 돌과 돌사이를 여며 복원했다고 한다. 이 정도의 탑이 두개나 서 있었던 미륵사는 얼마나 큰 곳이었을까? 해체 복원하면서 놀랍게도 화려한 사리구가 나왔다. 이 사찰이 선화공주 설화와 관련 있다고 알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