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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비가 오고 낚시 하기도 그렇고 해서 부안누에타운에 가보기로 했다. 전시모습은 사실 좀 유치했지만 살아서 자라고 있는 누에를 보는 일은 정말 신기하였다. 옛날 길쌈을 하던 베틀모형 누에나방의 알이 부화되고 있다. 처음 이렇게 작은 게 점차 커진다. 사실 좀 징글징글~ 번데기가 되기전 실을 뽑고 있는 모습. 이 실이 나중에 실크가 되는 것이지. 누에나방이 오랫동안 짝지기를 할 수있는 힘은 뽕잎에 있단다. 그래서 뽕 열매인 복분자가 그렇게 좋다는거 아닌가. ㅋㅋㅋ 다른 전시실에서는 곤충 표본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좀 특이한 것이 많았다. 동화 속 베짱이네. 노래하고 노는 곤충으로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악기들도 정말 정교하다. 바다와 하늘이 전시주제인데, 나비가 바다 속을 날고 있는 것 같다. 곤충학자!!! ..
정말 여기 수련원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었는데, 5월 황금연휴 당첨!!! 여기 당첨되기 정말 어렵던데 ㅎㅎ 운이 좋았다. 시설 좋고, 깨끗하고, 뭐 방도 많고 그렇다고 소문만 들었는데 정말 좋았던 것 같다. 게다가 22평이 하루에 10만원 ㅋㅋ 저렴 저렴 내부에 북카페에는 책보단 널부러진 큰 곰 한마리가 있다. 아니 두 마리인가? ㅋㅋ 3시부터 체크인이라 기다리며 여기저기서 시간을 보냈다. 22평 내부. 아침부터 조개잡았더니 힘들어 잠시 휴식. 창으로 서해바다가 슬금슬금 몰려오고 있는 풍경이 보인다. 베란다에서 본 풍경. 앞에 상록해수욕장과 바지락 체험장이 보인다. 물이 들어왔네. 탁구장이랑, 당구장, 노래방, 사우나 부대시설이 있는데, 시간이 남아 탁구를 쳤다. 30분에 3000원. 울 동네보다 싸..
밀물 들어오기전 상록해수욕장에서 바지락을 캤다. 하루 정도 깨긋한 바닷물에 담그면 해감이 되서 내일이면 바지락 칼국수랑, 바지락탕을 먹을 수 있다. ㅋㅋㅋ 사진으로도 실한 바지락 바다가 멀리 가버렸다. 모습을 드러낸 바위. 여기서 고둥이랑 해삼 한마리 득탬했다. 해감하자 ㅎㅎ 들어난 갯바위에서 고동도 캤다. 된장 좀 넣고 삶아서 간식으로 먹었당. 해가 길어 횟감도 살겸 채석강으로 놀러갔다. 물이 들어오는 채석강, 그래도 사람들이 구경하느라 바쁜 것 같다. 대명콘도쪽 채석강은 좀... 웅장한 느낌이 없어 우리는 격포항으로 옮겼다. 격포항,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배들이 많이 피항 중이네. 암석이 책처럼 층층히 쌓인 듯한 독특한 지형. 애들이 계란말이 실폐한 것 같다고 그런다. 엄마랑 함께한 오랜만의 여행이..
거금도 마지막 새벽 낚시 이번 여행이 낚시+물놀이었는데 밀물과 썰물에 맞춰 움직이다 보니 너무 바빴다. 어느 하나만 했어야 하는데... 그래도 애들이 좋아하는 물놀이를 안 할 수가 없어 에구에구~ 펜션에서 바라본 해뜨기전 바다풍경~ 색이 너무 아름다워서 가슴이 벅차다. 위대한 자연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인간은 한낱 먼지에 불과한것을... 잠깐 사이에 해가 솟아 올라... 지금 본 일출이 뇌리에서 잊혀질까봐, 얼른 파노라마 사진으로 풍경을 담아본다. 새벽낚시로 보리멸이 잡혔다. 밤에 던져 놓은 통발에는 꽃게를 닮은 게가 있었다. 한 번 더했으면 좋았을 텐데 좀 아쉽다. 신랑은 살아있는 게를 잡아본적이 없단다. 어떻게 잡으면 되냐고 묻길래 김병만처럼 잡으면 돼쥐~~ 이렇게 ㅋㅋㅋ 집에서 된장국 끓여..
거금도에는 다양한 모습의 해변이 있다.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절벽 갯바위부터 발가락을 간지럽히는 모래해변, 파도소리가 멋있는 몽돌해변까지 다양하다. 그중 단연 으뜸은 익금해수욕장이라고 한다. 전국 유명 해수욕장에 늘어선 시끄러운 상가도 없고, 시원한 그늘을 주는 솔밭도 있다. 사람들은 여기 저기 텐트를 치고 가족과 물놀이를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시원한 바람을 이불삼아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이렇게 솔밭에 텐트를 치면 2만원~3만원 정도 자리세를 받는 것 같다. 왜 이런 건 안 없어지는지...(우린 돛자리라 0원 ㅋㅋ) 한 철 장사라고 이해해 달라고 하지만 오늘 뉴스에 나온 어떤 관광객이 그랬다. '자기들은 한 철 일하지만 우린 일년 내내 일하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고...' 씁..
거금도 검색해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펜션이 해돌마루다. 사진에 보이는 큰 건물 외에도 별관과 노래방 건물, 단독채 등 규모가 정말 컸다. 본관 1층은 카페이고 2층은 식당, 3층은 숙소이다. 뭐 찾아보면 다 나오는 사진 빼고 내가 이 팬션에서 좋았던 건 역쉬~ 바로 앞에 바다가 있고 옆으로 수려한 절벽과 부딪히는 파도, 너무도 파란 하늘이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았다. 해수를 퍼 올려 운영 중인 수영장. 7시 이후에는 사용이 불가하다고 하는데 우리 애들은 얕아서 싫다고 한다. ㅋㅋ 카페 앞 야외. 이국적인 느낌이 난다. 태풍이 온다는데 하늘은 왜 그렇게 파랗고, 바다는 아름다운지... 근데 태양은 정말 뜨겁다. 8월이 휴가 시즌이라지만 다녀보면 8월은 정말 움직이기 힘든 계절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
올해는 무슨 일 때문인지 5월에 가족여행을 가지 못했다. 그래서 여름에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상반기에 유명해진ㅏ족고흥의 득량도로 가려했다. 헐~ 득량도는 배도 하루에 한번 밖에(그것도 득량도 주민들이 이용해야 탈 수 있단다) 숙소도 마을회관 뿐이고 정보를 찾아보니 에어콘이나 냉장고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포기했다. 대신... 고흥의 큰 섬 거금도로 결정!!! 이번 여행의 주제는 물놀이 하고 낚시하고 물놀이 하고 낚시하고... 로 잡았다. 고흥 녹동항에 가서 고흥에 있는 지인을 만났는데, 점심을 사 준다고 했다. 꿀~꺾, 장어 구이 사준단다. ㅋㅋㅋ 아나고 아나고... 붕장어 뼈를 깨끗이 발라낸 장어를 살짝 굽고 약간 맵고 약간 덜 단 양념 장어구이가 나왔다. 살살 녹는 맛이 흐흐 넘 맛있..
너무 늦게 사진을 찾다보니 이제야 포스팅하네... 옛 사진을 보니 여름날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 고흥군에 사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고흥은 물맑고 공기가 좋아 사람살기 좋은 곳이라고는 한다. 그런데 관광 개발이 되지 않은 곳이라 주말을 이용해 가족여행을 왔더니 헐~~ 문 연 식당이 별루 없네... 군청 주변을 열심히 돌았더니 마침!! 식당이 열여 있다. 고흥의 지인도 만나고 생선구이 정식을 시켰다. 음... 다른 지역보다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너무 맛있었다. 그 이유가 이 생선들이 모두 고흥에서 잡은 것들이라 진짜 싱싱하고 비린내 없고 쩝;; (사진만 봐도 침 고이네 ㅋㅋ) 맛이 기가 막혔다. 그래서인지 애들도 정말 잘 먹었다. 헐~ 배고파진다... 정말 꿀~~~꺽 우린 숙소를 나로도 해수욕장에 ..
셋째날 여행 마지막 날이다. 이전에는 가면 다 봐야 한다고 일정을 빡빡하게 짰는데 이번 여행은 좀더 즐기면서 놀자라고 생각해서 아침에 근처 해변에서 놀고 숙소에서 탁구도 치다가 점심때 수산과학관으로 갔다. 한 5년전인가 큰애가 꼬맹이 일때 왔던 수산과학관. 배속에 작은 넘도 들어 있었는데 기억나냐고 물었더니 1% 기억난단다. ㅋㅋㅋ 사실 시설 안이 어땠던지는 생각나지 않고 주변 경치가 아름다웠다는 기억은 남아 있었는데 여전히 훌륭했다. 수산과학관 빈 벽마다 요런 그림들이 있어 사진 한 컷 우리가 먹는 생선들이 있는 수족관도 있었는데 특이하게 이 쥐취들은 사람이 가만히 입술을 내밀고 있으면 뽀뽀하려는 듯 입주변으로 몰려 들었다. 거 참 신기하네 다른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르는가 보다. 우리만 실컷 장난쳤다..
서호시장 부근에 여객터미널이 있다. 오후로 일정을 바꿨더니 좀 한산했다. 아침까지만 해도 차량이 너무 많아 꼼짝을 안하더니 출출할 껄 대비해서 충무김밥을 포장했다. 아주 예전에는 정말 맛있던데 지금도 그대로 일까? 배에 탔다. 한산도 제승당 가는 건 한 시간에 한대식 있었고 대충 20분 정도 걸렸다. 시간이 짧아 객실에 있지않고 바닷바람을 실컷 쑀다. 애들은 갈매기가 올까하며 기다렸는데... 여긴 이상하게 갈매기가 없었다. 예전에 올 때 유람선을 타서 그런지 가는 길에 선장님이 설명도 해주던데, 이건 여객선이라 그런지 설명이 없어 아쉬웠다. 뒤로 거북선 등대가 보인다. 한산도도 1박 2일 코스까지 있을 정도로 크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우린... 그냥 제승당만 보기로 했다. 배삯은 대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