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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방

말레피센트를 보고... 마녀도 아름답네

mocdori 2014. 6. 4. 17:41

선거도 끝냈고, 흐린 하늘도 쨍~하니 예뻐서 애들과 함께 할꺼리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영화관에 가기로 했다.

최근 상영하는 니메이션은 몇 개 없었다. 눈에 띠는게 졸리~ 졸리가 악역을 맡았고, 어린 시절 동화책에서 보았던 그 마녀와 너무 닮아서 끌렸던 말레피센트를 보러 가기로 했다.

근데 영화가 12세 이상이었다. 울 집 꼬마 괴물들은 아직 8살, 10살 밖에 안됐는데.... 괜찮겠지.

요즘은 지들도 쬐금 컷다고 에니를 보다 간혹 흠... 유치해 한다.

그러니 이정도 영화면 유치하다고 할 것 같지 않았다. CG 를 보니 약간 반지의 제왕 포스가 느껴지기도 하고 ㅎㅎ

 

1679년 샤를 페로의 동화집 ≪옛날 이야기(Histoires ou Contes du Temps Passé)≫를 통해 처음 출판 되었다는 <숲속에 잠자는 미녀> 헐~ 거기 마녀 이름이 말레피센트인 줄 몰랐다. 요즘은 웬만해선 이렇게 어려운 이름은 좀처럼 외어 지지 않네(말레 뭐시기?)...

동화 속에는 나쁜 마녀가 아름다운 공주에게 저주를 걸고, 아름다운 왕자의 키스로 깨어난다는 정말~~ 아름다운 동화였고, 어린 시절 나도 그런 백마탄 왕자를 만났으면 하는 꿈을 꾸곤 했었는데....

이 영화는 마녀에게 촛점이 맞춰져 있었다. 마녀와 까마귀가 주인공이지 ㅋㅋㅋ

거의 졸리의, 졸리에 의한,  졸리를 위한 영화인 것 같다. 그녀의 연기와 매력이 100% 발산된 영화임에 틀림없었다. 졸리 정말 예쁘다(~~ 나도 죽기 전에 저런 모습 한번만 해보고 싶당)다만 12세 관람가이고, 디즈니 영화인 점 때문에 가슴을 약간 찌릿하게 하는 가족, 사랑으로, 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점이 역쉬~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울 애들이 너무 화면에 눈을 때지 않고 열심히 봐서 나도 즐거웠다.

동화 내용을 잘 모르는 8살 울집 쇠똥구리한테 앞에 무서울 꺼야 했더니 약간 긴장한 듯 했다.

요정들의 숲을 보여 줄때는 에이 안무섭구만 하더니 말레피센트가 아기 공주에게 저주를 걸때와 헨리 왕과 싸우는 신에서는 무섭다고 가져간 담요를 얼굴에 대고 있었다. 겁내기는 ㅋㅋㅋ

하지만 시종일관 아이들에게 위협을 주기 보다는 어른인 나도 가고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요정들의 숲을 보여 주어 좋았던 것 같다.

어쩜 저런 상상력으로 이렇게 화면에 담아내 아름답게 만들까? 하는 생각

울 신랑도 영화 끝나고 재밌었다고 한다. (내가 그 속을 알쥐~~ 졸리가 이뻐서 재밌었지?)복수 흥~

영화에 대한 평가는 여럿인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세상일도 복잡한데 이런 영화는 별 생각없이 빠져들게 해서 좋은 것 같다. 애들도 맘에 들어 하니 대!만!족

오케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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