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농부가 되고 싶어요 (14)
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남성에게 좋은 약초가 뭐가 있을까 싶지만, 우리가 흔히 잘알고 있는 것들이다. 토사자는 조금은 생소한데... 나머지 복분자와 산수유 그리고 음양곽(삼지구엽초)는 예전부터 자주 먹었었다. 복분자 같은 경우에는 작년 여름에 소주에 담궈놓은 복분자주가 있어... 고기먹을때 가끔 한잔씩 하곤 했고, 산수유가 남자에게 좋다는건 익히들어 알고 있었는데... “좋은데, 참 좋은데... 말할 방법이 없네” 라는 광고카피로 한동안 티비에 많이 나와서 모르는 사람이 드물정도다. 또, 삼지구엽초는 접한지가 꽤나 오래되었다. 강원도 화천에서 나름 땡보직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그때 처음 더덕과 삼지구엽초를 더블백 가득 구해오라는 인사계의 특명!을 받잡고^-^ 호미와 칼하나 들고, 온산을 뒤져 몇십년 먹은 자연산 더덕과 삼지..
살다보면 집에서나 직장에서 종종 스트레스 받는 일들이 있다... 그때마다 매번 얼굴 붉혀가며 화낼수도 없고, 참고 있자니 마음 한구석에 화가 치밀기도 하고, 천불이 날때도 있다. 싫은 말한마디에 먼저 흥분하지 말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슬기롭고 현명하게 화를 대처하면 좋으련만... 나또한, 말처럼 쉽게 되진 않는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다혈질 같다... 화가나면 쉽게 흥분도 하고, 생각없이 말이 막 나가기도 하고, 우병우처럼 눈에서 레이져를 바로 쏘기도 한다... 자고로 이 나이쯤되면 포커페이스를 잘해야 하는데 말이다. 화를 잘 다스려야 몸도 건강할텐데... 아직도... 한참을 공부 더해야 겠다 싶다... 인생공부 네번째 - 화병과 스트레스 질환에 좋은약초 (시호, 향부자, 연자육) 신경성질환에 ..
우리가 잘 아는 대표적인 약용식물인 당귀는 마트에 쌈채소 파는곳에 가면 어려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잎을 씹었을때 은은하게 퍼지는 특유의 한약향이 좋아서 한번씩 쌈밥집에 가면 다른 채소와 함께 빠지지 않고 꼭 챙겨서 곁들여 먹는다. 당귀잎을 뜯어서 먹을때는 단순히 당귀잎의 식감과 향이 좋아서 먹었지만, 당귀가 우리몸에 어디에 좋은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고서 먹는이는 드물것이다. 이처럼 우리생활 가까이에서 접하고, 즐기고 있으면서도 잘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좀 더 주위를 기울여야 할듯하다. 참고로, 당귀잎은 비타민이 풍부해서 입맛과 기력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세번째 - 여성에게 좋은 약초 4가지 사물탕(四物湯) (당귀, 숙지황, 천궁, 작약) 1. 당귀(當歸) - 혈액을 만드는 효과가 뛰어..
요즘들어 걱정이 많은건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부쩍 잠이 많이 줄었다. 식구들 다자는 캄캄한 새벽에 혼자 깨서 동틀때 까지 깨어는 있으나 눈을 감은채 이리뒤척 저리뒤척 온갖 잠념에 지쳐서 다시 잠들고, 깨기를 반복한다... 푹 자지를 못해서 인지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다. 오전에 잠시 약초에 대해 공부한 내용중에 향기있은 약초 국화꽃을 베개속에 넣고 자면 굉장히 잠이 잘 온다고 하니... 오늘이라도 깊은 숙면을 위해서라도 향기좋은 국화꽃 구해서 베개속에 넣고 자봐야 겠다... 국화베개? 생화를 구해야 하나? 꽃을 말려야 하나?... 검색해 보니... 국화베개 만드는 방법이 있네 ㅎㅎ 동의보감에도 국화가 두통에 효과적이라고 나와있다고 하니 더욱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국화베게 만드는 방법 1. 야생 국화..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누구나 다 건강하게 오래살고 싶은 보편적인 욕망는 가지고 있다. 나또한 마찮가지다. 항상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에 대한 생각과 관심은 갈수록 더 해지는것 같다. 나이 40이 넘어가면서 몸또한 나이를 먹은건지... 한두군데씩은 탈이나거나, 아프기 마련이다. 그로인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도 하고, 약을 먹기도 하고, 또는 몸생각해서 안하던 운동을 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정말 자고나면 어제다르고, 오늘 다르다... 라는 말이 새삼 실감이 난다.ㅎㅎ 집사람과 단둘이 있을때는 입버릇처럼 우리 애들좀 키워놓고, 아파트 말고... 산좋고, 바다좋은 경치좋은 시골가서 살자... 마당에서 자기 좋아하는 허브도 키우고, 닭도 키우고, 작게나마 농사도..
탁구공 보다 작은 귀여운 양배추를 보고 집에서 얼릉 찾아봤다. 널리 보급된 작물은 아닌 것 같은데... 미니 양배추, 방울 양배추라고도 부르는데 실은 이름이 방울다다기양배추라고 한다. 생육기간이 7-9개월 정도로 너무 긴 것 같다. 작년 11월에 씨를 뿌렸는데.... 화분에 키워서 그런지 정말 더디다. 요즘은 날씨가 따뜻하니 어린 싹들은 진딧물에 사정없이 공격을 받아 모양이 흩트러지지만 좀 크면 씩씩해 보이는 잎이 벌레도 거뜬히 이겨내는 것 같다. 이제 날씨가 따뜻해져 나비애벌레들의 공격이 있을 것 같은데 자주 봐 줘야할 것 같다. 어린싹 어린 싹을 좀 더 큰 화분에 옮겼더니 주먹만하게 모양을 갖추었다. 날씨가 따뜻해서 인지 아래쪽 잎쪽에 진딧물이 가득해서 잎들이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갔다. 진작 잘 지켜..
산에 도토리가 지천이다. 하지만 도토리는 그곳 주민들(다람쥐 등)에게도 중요한 식량이당... 하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중국산이 아닌 도토리 묵은 먹어본 적도 없고 헐~, 게다가 어떻게 만드는 지도 매우 궁금해서 쬐끔만 다람쥐에게 양보해 달라고 말하고 조금 주워왔다. 요즘 밤이 쥐밤이라고 되게 작은데, 이 곳의 도토리는 쥐밤만하게 컸다. 급한 맘에 사진은 못 찍고 욜심히 깠고 물에 담가 놓은 것만 사진을 찍었당. 참 도토리 깔 때 하얗게 꿈틀거리는 애벌레 때문에 너무 놀랐다. 노년에 농부가 되고 싶다면서 벌레 공포증은 쉽게 없앨 수가 없구나. 며칠은 붉은 맛이 빠지도록 담가두어야 한다고 한다. 도토리의 떫은 맛이 붉은 물로 빠져 낳오는 거란다. 그러고 나서 바삭바삭하게 말려 분쇄하면 일단 쌉살한 묵을..
나주 산들에서 눈여겨 본 돌배를 따기로 했다. 돌배는 배보다 효능이 몇배는 좋다고 한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우리 둘째를 위해 필요하다 생각되서 주말에 시간을 내서 가족들이 총 출동해서 땄다. 헐~~ 근데 인터넷에 보이는 돌배랑은 달랐다. 작아도 너~~~무 작다. 왜 나주 돌배는 크지 못했지?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많은데 크기는 체리만하다. 생긴건 분명 배를 닮았는데...... 효효 너무 귀여운 똘~~~배 작은 넘한테 이거 너한테 좋은 약 만들거란다 했더니 저런 퍼포먼스를 보인다. 킥~ 귀여운 것 집에와서 깨끗이 정리하고 씻고 다듬고... 거기다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 추가,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대추와 생강, 맛을 부드럽게 하는 감초로 마무리 잘 익어서 우리에게 건강할 수 있는 힘을 다오~~~
5월 넘어선가 텃밭에 수수를 뿌렸다. 마트에서 사기만 했지 수수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그냥 뿌렸다. 결론적으론 ㅋㅋ 수수는 옥수수와 발음도 비슷해 모양도 비슷했다. 옥수수가 옆구리에 열매가 생긴다면 수수는 꽃대가 길게 올라 오더니 열매가 영글어 간다. 다른 작물들 보다 헐~ 뭉태기로 올라오는 꽃이 너무 탐스러웠다. 왠지 가슴이 꽉 차는 듯한 기쁨을 준다고나 할까? 근데 다른 농부님들이 키운 수수랑 약간 다르네 이상하네~~ 다른 농부님들 밭의 수수는 알이 차면서 고개를 숙이는데 반해서 우리 밭에 수수는 꼿꼿하기만 하다. 그래서 텃밭 메니저 한테 물어봤더니 종자가 다르단다. 고개를 숙인 수수는 토종이라면 우리 밭에 수수는 개량종이라나 뭐래나~~ 첫 단추부터 잘 못 된것이었당!!! 이게 토종이구남 쩝;..
처음 파프리카 모종을 사올땐 정말 푸른 잎에 열매도 이쁘게 열렸는데 두달 쯤 지나서 부터 파프리카가 시름시름 아프기 시작했다. 어르신들이 영양이 부족하다, 바이러스다, 원래 고추는 약을 안치면 병든다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해 주셨다. 정말 혼란스럽네, 소주도 뿌려보고, 식초도 뿌려보고, 계란 껍질에 유기농 양분도 넣어 보았지만 아픈 파프리카는 회복이 안되었다. 약을 안치고 키워서 힘들다지만 그건 핑게 같다. 여러 블로그나 텃밭에 있는 파프리카가 초록색으로 예쁘게 영글어 가고 있는데 말이야.... 막걸리를 뿌려 히끗한 거 말고 꼭지가 짙은 초록색을 띠어야 하는데 꼭지 끝부분이 검게 얼룩이 지면서 들떠버렸다. 이모님들은 바이러스 때문에 병든 거란다(부지런히 식초를 뿌렸는데...). 사진은 없지만 옆구리에 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