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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거금도에는 다양한 모습의 해변이 있다.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절벽 갯바위부터 발가락을 간지럽히는 모래해변, 파도소리가 멋있는 몽돌해변까지 다양하다. 그중 단연 으뜸은 익금해수욕장이라고 한다. 전국 유명 해수욕장에 늘어선 시끄러운 상가도 없고, 시원한 그늘을 주는 솔밭도 있다. 사람들은 여기 저기 텐트를 치고 가족과 물놀이를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시원한 바람을 이불삼아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이렇게 솔밭에 텐트를 치면 2만원~3만원 정도 자리세를 받는 것 같다. 왜 이런 건 안 없어지는지...(우린 돛자리라 0원 ㅋㅋ) 한 철 장사라고 이해해 달라고 하지만 오늘 뉴스에 나온 어떤 관광객이 그랬다. '자기들은 한 철 일하지만 우린 일년 내내 일하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고...' 씁..
올해는 무슨 일 때문인지 5월에 가족여행을 가지 못했다. 그래서 여름에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상반기에 유명해진ㅏ족고흥의 득량도로 가려했다. 헐~ 득량도는 배도 하루에 한번 밖에(그것도 득량도 주민들이 이용해야 탈 수 있단다) 숙소도 마을회관 뿐이고 정보를 찾아보니 에어콘이나 냉장고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포기했다. 대신... 고흥의 큰 섬 거금도로 결정!!! 이번 여행의 주제는 물놀이 하고 낚시하고 물놀이 하고 낚시하고... 로 잡았다. 고흥 녹동항에 가서 고흥에 있는 지인을 만났는데, 점심을 사 준다고 했다. 꿀~꺾, 장어 구이 사준단다. ㅋㅋㅋ 아나고 아나고... 붕장어 뼈를 깨끗이 발라낸 장어를 살짝 굽고 약간 맵고 약간 덜 단 양념 장어구이가 나왔다. 살살 녹는 맛이 흐흐 넘 맛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