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통영 여행 (2)
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서호시장 부근에 여객터미널이 있다. 오후로 일정을 바꿨더니 좀 한산했다. 아침까지만 해도 차량이 너무 많아 꼼짝을 안하더니 출출할 껄 대비해서 충무김밥을 포장했다. 아주 예전에는 정말 맛있던데 지금도 그대로 일까? 배에 탔다. 한산도 제승당 가는 건 한 시간에 한대식 있었고 대충 20분 정도 걸렸다. 시간이 짧아 객실에 있지않고 바닷바람을 실컷 쑀다. 애들은 갈매기가 올까하며 기다렸는데... 여긴 이상하게 갈매기가 없었다. 예전에 올 때 유람선을 타서 그런지 가는 길에 선장님이 설명도 해주던데, 이건 여객선이라 그런지 설명이 없어 아쉬웠다. 뒤로 거북선 등대가 보인다. 한산도도 1박 2일 코스까지 있을 정도로 크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우린... 그냥 제승당만 보기로 했다. 배삯은 대충 ..
둘째날 우리는 산양읍 도로변에 있는 에 머물렀다. 12평인데 성수기라 하루 12만원 달라고 했다. 해가 뜨면서 우리 방으로 밝은 빛이 가득 들어왔다.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 부근의 포구는 매우 잔잔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오늘 일정은 통영 시내 관광. 동피랑 벽화마을을 먼저 찾기로 했는데.... 걱정이다. 차가 많아서.... 그래서 좀 먼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투어를 하기로 했다. 동피랑 벽화마을 가는 길에 본 비석. 김춘수의 이라는 시가 있었다. 학창시절 주절주절 외웠던 시였는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ㅎㅎㅎ 역쉬 아름다운 시. 통영은 화사한 빛 때문인지 문학 예술로 유명한 분들이 굉장이 많았다. 영감을 떠올리게하는 고장인가 보다. 동피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