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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3일째되는 날의 일정은 굉촌 중국 발음으로 홍춘이란 곳과, 황산 청대 옛 거리, 항주로 이동 후 송성가무쇼를 보는 일정이다. 좀 천천히 일어나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헐.... 어제 보다 더 빨리 나오란다. 게다가 항주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가방을 다 챙겨서 나오라고 그랬다.... 실은 어린 아이랑, 할머니를 모시고 다니니.... 정말 신랑이 떠올랐다. 담엔 남정내 하나 댈꼬와야지 에궁 짐 챙기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다리였다.... 황산 산행의 후유증. 뒷 종아리가 으악~~ 무쟈게 땡겨서 내려가는 것은 헉 정말 정말 고통이었다. 우리 딸만 괜찮단다 젊은게 좋아 홍춘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동록된 작은 마을로 명청시대 전통 건축물 140여채의 아름다운 휘주민가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둘째날은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이다. 황산은 절강성 옆 안휘성의 산으로 중국에서도 10대 관광지 중 하나라고 한다. 90년대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곳이기도 한데... 장가계랑 비교하면 남자의 산이라고도 한단다. 정말 바위, 바위, 바위... 그 틈에 바람 맞고 한쪽으로 휘어 자란 소나무들... 청대 산수화 속 모습 그대로 였다. 황산만을 그렸던 신안화가가 있어 황산의 진면목이 정말 궁금했는데... 저리 웅장한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었던 화가들도 정말 대단한 것 같았다. 피닉스 호텔에는 방에 발코니가 달려있었다. 일찍 일어난 탓인지 아침에 새소리가 모닝콜을 해 주었고... 비 때문에 약간 습윤한 기운이 있었지만 기분은 상쾌했다. 화장을 막 마친 엄마... 화장일 잘 받네 ㅋㅋㅋ 버스 안에서 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