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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너무 아름다웠다- 이순신 공원, 케이블카, 해저터널, 서호시장 본문

엄마의 방

통영은 너무 아름다웠다- 이순신 공원, 케이블카, 해저터널, 서호시장

mocdori 2015. 5. 25. 23:02

사는게 뭐라고.... 우리가 뭐라고...

ㅎㅎㅎ 바쁘다는 핑게로 미루면 이 순간이 무의미하게 잊혀질까봐 1년에 한번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고 올해로 3번째이다. 1년 중 5월이 가족여행하긴 정말 좋은 날씨인 것 같다. 

한달 전 부터 고민하다 올해는 통영에 가기로 했다. 남해의 나폴리 같은 아름다운 통영, 석가탄신일을 낀 연휴에 가려니 방잡는 것 부터 힘들었지만... Go Go

고고   <2박 3일 일정>

1. 이순신 공원-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해저터널-서호시장

2. 동피랑 벽화마을-세병관-강구안 거북선-한산도 제승당

3. 통영수산과학관

 

첫째날

광주에서 3시간 넘게 걸려 온 통영은 날씨가 너무 좋고 하늘도 아름다우며, 바다는 정말 멋졌다.

통영의 문턱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은 이국적 정취가 느껴지는 이순신 공원이다. 사실 이순신 동상만 빼고나면 그냥 아름다운 해변이지만 1592년 임진왜란의 격전지가 바로 이 앞바다이다. 구경하느라 들떠 사진을 못 찍은 것이 아쉽다.

다음 일정은 알아보니 한려수도를 구경하는 미륵산 케이블카가 사람이 많아 많이 기다린다고 해서 거기 부터 가기로 했다.

역쉬... 가보니 사람이 너무 많았고 표를 끊으니 헐~악 2천명 기다려야 한단다. 그래서 주변을 구경하기로 했는데....

실은 미쳐 예상치 못한 큰 문제가 발생했다. 연휴여서 그런지... 통영의 교통 체증은 대도시와 버금갈 정도로 힘들게 했다. 놀러 왔는데 교통마비와 인파로 인한 기다림에 지치게 되다니

그래서 차를 둔 채로 걸어서 투어를 하기로 했다. 통영은 바닷가이지만 꿀빵이 유명하단다. 꿀빵의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는 오미사꿀빵을 찾아갔다. 특허가 있단다.통영 관광지 어디나 꿀빵파는 곳이 있고 중앙시장 근처에는 이순신 꿀빵, 통영 꿀빵, 멍게빵 등 다양한 이름의 같은 꿀빵을 파는 가게가 많았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썰 정도로.... 오미사 꿀빵은 예전에 통영사람들이 먹던 꿀빵인데... 사실은 오미사란 세탁소 가게 옆에서 꿀빵을 팔았었고, 통영 사람들이 오미사 꿀빵하고  부르면서 이름이 그렇게 됐단다. 이 꿀빵이 다른 집 보다 약간 큰 것 같다. 10개 8천원했고 택배 주문도 가능하단다.

 가는 길에 통영고등학교가 보여 인증삿~오키

 

물엿 범벅에 고운 팥 앙코~ 걸으면서 구경할 때 틈틈이 먹었다. 정말 옛날 맛이 난다.

근처에 해저터널을 찾아갔다. 처음 찾은 사람들은 물고기가 보일려나 하고 기대하지만 1932년 일제 강점기 때 수많은 목숨을 아사가며 준공된 해저터널이다. 바닷물을 막고 터널을 만들었단다. 이 터널은 당시 구불구불한 험한 길이 대신 시간을 단축하며 갈 수 있는 최신식 공법으로 만들어진 터널이었다.

한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을 만큼 시원했다. 지금은 사람들만 지나다닐 수 있다.

파도 소리가 들리니? 하니 귀를 기우려 본다.

해저터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다.

시간이 남아 근처 서호시장에 가 보았다. 싱싱한 활어와 패류를 만날 수 있었다. 서호시장은 오후 6시쯤 파하기 때문에 시간이 늦으면 중앙시장 쪽으로 가야한단다.

 

오늘 저녁 우리의 메뉴는 이걸로 결정 요리 백합조개탕과 광어(울 아들이 먹고 싶단다), 요즘 제철인 멍게회

2시간 쯤 지나 케이블카를 타러 갔더니 우리 순서다. 꾀 멀리 올라 가는데.... 통영의 가장 높은 산 미륵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다. 미륵산 정산에 올라가면 통영에서 볼 수 있는 한려해상 다도해의 절경을 볼 수 있단다. 어른 2, 초등 2 비용은 대략 3만2천원대

 

미륵산 정상에선 해무가 없는 맑은 날이면 대마도도 보인단다. 러 방향에서  섬들을 볼 수 있었는데 ㄴ 이날은 남해 금산과 여수.... 믿기 힘들겠지만 지리산 천황봉까지 보였다.

미륵산 정상에 도착. 곳곳에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었고. 요로콤 귀여운 우체통이 있었다. 하나는 일주일만에 붙이는 빠른 우체통, 하나는 1년 뒤에 보내는 느린 우체통

해가 살짝 지고 있었지만... 일몰을 본다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았다. 케이블카 시간이 다 되어서 아쉽게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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