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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온천과 메타프로방스... 그리고, 진우네집 멸치국수 한그릇~ 본문

아빠의 방/일상다반사

담양온천과 메타프로방스... 그리고, 진우네집 멸치국수 한그릇~

mocdori 2017. 2. 21. 19:39

주말에 모처럼 가족들이 한자리에 상봉한지라... 그동안 본의 아니게 미뤄왔던 목욕을 다같이 가기로 했다. ㅎㅎ

어디로 갈까? 집근처 목욕탕에 갈레? 아니면 애들데리고 간만에 담양온천에 갈까?... 온천가면 점심은 뭐 국수거리가서 국수먹자고?

옥신~각신~ 금요일 저녁부터 집사람과 주말 스케줄에 대해 상의했다. 일단 토요일엔 아침먹고 바로 담양온천 가기로 결정!

점심은 진우네 국수집이나 승일식당 떡갈비 둘중에 하나 먹기로 합의하고, 오후엔 전대가서 헌혈하기로 하고 출발~ 고고고~

 

바람이 조금 차갑기는 하지만, 날씨도 쾌청하니 햇볕도 따사로워서 나들이 하기에는 참 좋은 주말이다.

온천에 사람들이 많을까봐 아침을 얼른먹고, 목욕준비해서 10시쯤 차를 타고 집을 나섰다. 집에서 담양온천까지 바로가면 한 20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라서 여유있게 출발했다고 생각했는데 도착하니 그래도 주차장은 만차다...ㅎㅎ 다들 정말 부지런한가 보다.

 

혹시나 목욕하다가 배고플까봐 국수거리에 있는 진우네에 가서 삶은계란을 2,000원어치 사서 반반 나눴다.

얼마전만 해도 삶은계란 1,000원에 3개 였는데... AI 때문에 계란값이 금값이라 진우네집도 피해가진 못했나 보다.

이제 여기서도 1,000원에 삶은계란 2개로 갯수가 하나 줄었다... 그래도 목욕탕 안에서 아들내미와 서로 등밀어주고, 목욕하면서 배고프고 출출할때 먹는 삶은계란 맛이란? 안먹어 본사람은 모를거다..ㅎㅎ 완전 꿀맛이지^^

 

 

3시간 정도 온천하고 나오니... 아침에 그 몰골은 다 어디간겨? 얼굴에서 광이난다~ 때빼고 광냈드만 다들 사람됐네~ ㅋㅋ

 

 

점심먹으러 담양온천에서 국수거리로 갈려고 하다가 가는길에 메타프로방스가 근처에 있어서... 혹시 맛있는 맛집이 없을까 싶어 주차장에 주차했다. ㅎㅎ 이게 뭔가요? 여기에도 진우네 국수가 있네요... 장사 잘되더니만 메타프로방스에 진우네 국수집 분점을 열었네요 ㅎㅎ 

춥고, 배고픈데 잘됐다 싶어서 다들 국수집으로 입장~

 

 

주문은 망설임없이 다같이 멸치국수 넷이요~ 원조집보다 분점에서 반찬이 더 잘나오네요^^ 다들 날 닮아서 인지... 비빔국수보다는 칼칼한 국물에 멸치국수를 선호한다. 이제 다들 한그릇씩은 뚝딱!

 

 

멸치국수 가격은 똑같이 4,000원 이네요~ 예전 아이들 쬐끄만하고, 어릴때 광주에 이사와서... 주말이면 담양에 자주 놀러 왔었는데

그때... 국수가격이 3,000원 할때부터 진우네집에서 멸치국수를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ㅎㅎ 녀석 벌써 이렇게나 많이 컸네~

그때는 담양에 국수집이 이렇게 대박날 줄 몰랐었는데... 몇년전 부터 관광객들이 워낙 많다보니 점심시간 전후로 주말에는 자리가 없어서 이제는 항상 붐빕니다.

 

SNS다 블로그다해서... 입소문 나니 담양에 관광온 관광객들은 마치 코스처럼 메타쉐콰이어길 사진찍고, 메타프로방스 둘러보고, 죽녹원 올라갔다가 사진찍고, 관방제림에서 산책하다가 국수거리로 향한다고 하네요. 담양에 참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서 당일치기로는 제대로 볼수조차 없고, 최소한 1박 2일, 여유있게는 2박 3일은 먹고 자야 여유있게 쉬어가며 힐링 할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슬로우시티라... 천천히 대숲 맑은공기 마시면서 구경하시면 좋습니다~

 

 

내입에는 국수거리에 진우네집과 메타프로방스에 진우네집 분점 국수맛이 국수맛도, 반찬맛도 한사람이 한듯이 똑같았습니다~ 오히려 여기가 덜붐비고, 새로생긴 곳이라 깔끔하니 좋네요^^ 이제 온천끝나고, 국수먹으러 여기오면 되겠습니다...ㅎㅎ

다들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추운날씨에 칼칼한 멸치국수 한그릇으로 허지진 배를 순식간에 채웠습니다.

 

 

국물까지 싹 비우느라... 배불러서 산책겸 걸어나온 메타프로방스~

여기저기에 전에 없던 조형물들과 가게가 많이 생겼네요... 저건... 어디서 봤더라... 오페라의 유령이였나?

 

 

아래로 내려보다가 사진찍기 좋아서 의자에 앉아서 한컷~ 다소곳이 이쁘다... 딸래미

요즘 그 무섭다는 오춘기? 많이 까칠해졌지만, 아직까진 착하고, 귀엽다.

 

 

가까이서 찍은 사진도 있네...ㅎㅎ 외할머니 보시면 좋아 하시겠구나...

메타프로방스에 가족끼리, 연인끼리 사진찍고, 놀기에 참 좋습니다. 먹거리도 다양하구요... 메타쉐콰이어길과 붙어있고, 약간 분위기가 이국적이라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메타프로방스 떠나기전 마지막 사진 한장 찰칵~ 다음에 또 놀러오자~

이제 점심먹었으니 전대가서 헌혈해야지...ㅎㅎ 가자~ 전대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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