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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중국산이 판을 치는 요즘, 시장가면 아무리 국산이라고 적혀 있어도 마음 속으로는 믿지 못하면서 살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돈으로 계산하면 얼마 안될지도 모르지만 뒷산 속에서 찾은 이 작은 보물들은 봄을 너무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다. 일단!!! 내가 직접 뜯었으니 국산 확실하고요 봄나물의 황제요, 고기라고도 불리는 산 두릅,,, 산에 가보니 띠엄띠엄 소나무며, 가시덤불이면 섞인 가운데 하나씩 자리 잡고 있었다. 가시가 뾰족히 나있어 살~살 땄는데 시장에서 혹은 마트에서 두릅을 사 본 적은 있어도 산에서 따보긴 처음이다. 그 다음은 지난 번에 배워서 터득한 고사리~~~~ 고사리는 아무리 끊어도 다시 가면 나고 또 다시 가면 나 있는 산의 화수분 같다. 이번 것은 삶은 다음에 말려야겠당 ^---^ 취나물..
갈색 고사리를 소금 솔솔~, 참기름 조금 넣고 조물조물 묻히면 맛있는 고사리나물반찬이 된다. 나물 반찬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고사리나물반찬 어느 샌가 시장에 가면 중국산외에는 볼 수 가없는데.... 점심시간 산책을 하면서 실장님이 숲풀로 들어가시더니 한 움큼 무언가를 따왔다. 고사리였다. 실장님을 졸라 어떻게 찾는지 부터 물었더니, 역쉬~ 찾는 법이 있었다. 겨우내 시들고 마른 살색 고사리 잎을 찾아야 되고 그 아래 할미꽃처럼 고개를 숙이고 올라와 있었다. 여러 풀들이 뒤섞여 찾기 쉽지 않았지만 몇번 보다보니 고사리가 보였다. 야~~호 싱싱한 고사리, 내가 직접 딴 고사리 오늘 저녁에는 우선 이것들을 물에 데쳐야 겠당. 고사리는 독성이 있어 반드시 데쳐야 한단다. 그러고도 하루 지나야 쓴 맛이 빠져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