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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되고 싶어요

파프리카 키우기 너무 어렵다. ㅠ.ㅠ

mocdori 2014. 7. 10. 22:55

 

처음 파프리카 모종을 사올땐 정말 푸른 잎에 열매도 이쁘게 열렸는데

두달 쯤 지나서 부터 파프리카가 시름시름 아프기 시작했다.

어르신들이 영양이 부족하다, 바이러스다, 원래 고추는 약을 안치면 병든다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해 주셨다.

정말 혼란스럽네, 소주도 뿌려보고, 식초도 뿌려보고, 계란 껍질에 유기농 양분도 넣어 보았지만 아픈 파프리카는 회복이 안되었다.

약을 안치고 키워서 힘들다지만 그건 핑게 같다.

여러 블로그나 텃밭에 있는 파프리카가 초록색으로 예쁘게 영글어 가고 있는데 말이야....

 

막걸리를 뿌려 히끗한 거 말고 꼭지가 짙은 초록색을 띠어야 하는데 꼭지 끝부분이 검게 얼룩이 지면서 들떠버렸다.

이모님들은 바이러스 때문에 병든 거란다(부지런히 식초를 뿌렸는데...).

사진은 없지만 옆구리에 흰색 점이 크게 생겼다. 흰 점 부분이 물렁해지고... 이건 과습 때문인 것 같다. 며칠 비를 많이 맞더니....

열매 대부분이 과습으로 상처가 생기고, 하나만 멀쩡했다.

잎사귀도 4그루 중 하나 빼고 잎도 모두 누렇게 변하고...

아마 작물도 자기한테 맞는게 있는가 보다. 마트에서 비싸서 들었다 놨다하며 못 싸 먹었던 파프리카를 친환경으로 키워 먹는 꿈을 꿨었는데... 어렵네

 

태풍이 지나가고 오랜만에 뜨거운 태양이 내려 째더니 갑자기 파프리카가 색을 바꿨다.

너 빨간 색 파프리카구나.

그렇구나.... 태양이 그리웠구나. 아파서 잎도 노랗게 변하고 있었는데 너 하나만이라도 잘 익어가서 다행이다.

책에 보니 10월까지 수확할 수 있다는데 이번 여름에 좀 더 건강해져 보자~~

파프리카가 걸릴 수 있는 온 갓 병을 다 지켜보는 것도 참 힘들다.

요즘은 일일이 진딧물 잡는게....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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