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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글어 가는 수수~ 본문
5월 넘어선가 텃밭에 수수를 뿌렸다. 마트에서 사기만 했지 수수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그냥 뿌렸다. 결론적으론 ㅋㅋ 수수는 옥수수와 발음도 비슷해 모양도 비슷했다. 옥수수가 옆구리에 열매가 생긴다면 수수는 꽃대가 길게 올라 오더니 열매가 영글어 간다.
다른 작물들 보다 헐~ 뭉태기로 올라오는 꽃이 너무 탐스러웠다. 왠지 가슴이 꽉 차는 듯한 기쁨을 준다고나 할까?
근데 다른 농부님들이 키운 수수랑 약간 다르네 이상하네~~
다른 농부님들 밭의 수수는 알이 차면서 고개를 숙이는데 반해서 우리 밭에 수수는 꼿꼿하기만 하다. 그래서 텃밭 메니저 한테 물어봤더니 종자가 다르단다. 고개를 숙인 수수는 토종이라면 우리 밭에 수수는 개량종이라나 뭐래나~~ 첫 단추부터 잘 못 된것이었당!!!
이게 토종이구남 쩝;;
그런데 수수마다 양파망을 씌워났네? 아함 알이 땅이 떨어질까봐 그랬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귀엽고도 위협적인 참새때를 막기위한 방편이란다.
하긴 구석구석 놀던 참새들이 요즘은 때를 지어 다니며 이밭, 저논하며 파티가 한창이던데
저런 방법이 있었구나 싶다.
나도 얼릉 우리 밭에 꼿꼿한 수수에 양파망을 씌워야 겠다.
올 가을에 추수 끝나면 내가 지은 수수를 섞어 먹어야지
참!! 우리 두더지체험학교 샘이 음.... 이 수수도 껍질은 청동기시대 적 방법으로 갈돌과 갈판으로 탈곡을 한다던데.... 어떻게 하려남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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