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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방/큐레이터의 일지

겨우내 조사했던 도편들을 정리하며

mocdori 2014. 4. 10. 19:56

 

2월 3월 칼바람을 맞으며 나주지역 도요지를 헤매었다. 그때 수집한 유물들을 깨끗이 세척하고, 향후에도 쓰레기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름도 꼼꼼히 적어 넣었다. 나주 운봉리는 조선시대 나주목 관할의 자기소로 추정되는 곳이다. 지금으로 부터 약 500년전 사기장이 나라에 공납할 자기들을 만든 곳이다.

대체로 500년 전 유적에는 유물이 없어 기대는 하지 않았다. 헌데 이 곳에는 고급 자기를 구운 흔적이 가득 남아 있었다.

티가 날아 들지 않게 하기 위해 사용했던 갑발이 무수히 많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예쁜 자기편들은 보이질 않았다. 이런 것이 풀어야할 숙제겠지. 이렇게 박물관에 가져 온 사금파리가 좋은 정보를 제공하게 하려면....

세척하고, 넘버링을 하고, 실측하고 마지막으로 전시와 도록으로 이어진다면 금상첨화인데,,,, 그렇게 될지

꿈을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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