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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방/낚시이야기

다시 손맛보러 나주로~ 기다려라 배스~

mocdori 2016. 6. 10. 10:00

글을 좀 더 빨리 올렸어야 하는데... 밀린일에 하루종일 정신없이 쫒기다보니 몇주가 지나서야 글을 쓴다.

이번 낚시는 5월 중순 연휴때 식구들 다함께 나주로 다시한번 출조?를 갔더란다.

큰애도 막내녀석도 지난주에 루어낚시가 무척이나 재미가 솔솔 했었나보다.

 

 

이녀석들 저수지에 도착하자 마자 보란듯이 배스를 낚아 올리네...ㅎㅎ

크지 않은 짜치들이지만 그래도 애들한테는 제법 손맛을 안겨줬으리라... 애들은 오늘도 신났다. 짧은시간에 둘다 10마리 이상씩을 했으니...

 

 

막내 지훈이 녀석은 제방쪽에 잘되는 자리탓인지, 아니면 배스 군락지를 덮쳤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에는 런커가 제대로 물었다.

 

 

루어낚시 오기전날 지훈이와 둘이서 싸이코배스 동영상을 보고 잠시나마 스피닝릴 캐스팅하는 방법을 따라했었는데...

이제는 지훈이도 제법 캐스팅하는 폼이 상당히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배스가 물었을때 후킹 하는것도 여유있고...

정말 BY스타일님 감사합미데이~

저도 몇달전에는 잘 던지지도 못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동영상에도 싸이코배스가 이야기가 나오네...ㅎㅎ

 

 

오전에는 구름이 끼여 조금은 덜 더웠는데, 오후가 되자 날이 개여 한여름 마냥 볕도 따갑고 후덥지근 했다.

햇볕을 피해 시원한 그늘로 잠시 피신해서 낚시를 이어갔다.

저수지에 한가지 특징은 아쉽게도 그늘이 거의 없다는거다. 지금 서있는 자리가 유일했다.

더 큰문제는 화장실이 없다는거... 에고, 오늘은 숙녀분들이 계셨지...

혼자갈때는 대충 알아서 해결?했는데... 식구를 대동했는지라, 신경을 안쓸 수가 없었다.

배스 녀석들도 더위를 피해 바닥으로 내려갔는지, 입맛이 없는지... 입질 소강상태다... 배스엄따~

고기가 잘잡힐때는 눈치가 안보였는데... 잠시 뜸하니 살짝? 눈치가 보이네... 조금만 더해보고 안되면 갈준비를 해야겠다 싶었다.

 

 

자리를 옮겨 저수지 반대편 산에서 새물이 콸콸 나오는 곳이 있었다... 오호라~ 여기라면 한마리쯤 있겠지...

 

 

요건 내가잡은 배스를 따라갔던 막내 녀석이 들고서 한컷~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 새물이 나오는 곳은 어김없이 배스들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힘차게 캐스팅~

멀찌감치서 새물나오는 쪽으로 살살 바닥을 끌어오는데... 손끝에서 두둑! 두둑!

이때다! 싶어 과감하게 후킹~

이녀석 잡히는게 싫었는지 격렬하게 반항한다.

줄이 풀려 드랙을 감고, 줄을 감다가 대가 휘는 것을 보고, 잠시 멈췄다가 감았다... 반복... 저수지 배스치곤 힘좋은데~

파이팅 넘치는 녀석 덕분에 오늘 손맛을 제대로 느꼈다.

 

자~ 손맛들 많이 봤으니 오늘 고마하고, 철수 하입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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