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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방/궁시렁 궁시렁

매주 토요일 대인 야시장 "별장" 놀러가자~ 쉰난다

mocdori 2017. 6. 14. 10:30

 

매주 토요일 밤이면 광주 대인시장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인다.

우리도 밤바람이 좋아 가보기로 했다.

 

대인 예술 야시장은  ‘별장’이라고도 불린다.

뭐 빛나는 별과 같은 ‘스타 시장’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붙였다고 한다.

그 외에도 별난 일들이 별스럽게 펼쳐지는 ‘별난 장터’,

좋은 사람과 가보고 싶은 ‘쉼터 같은 별장’ 이런 의미를 담아 2014년부터 사용되었다고 한다.

 

7시부터 시작이고, 우린 좀 일찍 도착해서 배부터 채우고 돌아 다니기로 했다.

 

 

신랑이 백종원이 다녀간 집이라며 진짜 싸고 푸짐한 집 있다고 해서 가 보았다.

서비스로 순대 한 접시가 고소한 들깨를 뿌려 나왔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와 우리 식구들이 좋아하는 염통을 제일 먼저 공략하고...ㅎㅎ

나머지 부위도 얌얌했다. 참!! 간이 없어서 좀 이상했다고  

 

 

잠시 후 내장과 콩나물이 가득 든 국이 나오고 사발에 검은 쌀로 지은 밥이 나왔다.

부족하면 더 준다고 한다.

정말 푸짐함이 끝내주는 집이다. 진짜로 배고플 때 가도 다 못 먹을 것 같다.

사실 우린 4인 가족인데 2인분만 시켰다(총 12,000원). 그래도 다 먹지 못했당!!

끝내줘요. 나주식당

단, 내장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신 분은 비추~~ 

 

밥 먹고 나오니 한산했던 대인시장에 사람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닭날개살볶음밥을 해준다는 집이었는데, 가게 이름은 생각이 안나고 집 앞을 지키던 잘생긴 '또리'만 생각이 난다. ㅋㅋ

플랜카드에 '외로움에 사무치는 상남자'라고 ㅋㅋ

짜식 손님몰이 좀 하겠어~

 

 

우리 딸이 좋아하는 캐릭터 가오나시, 흥흥 생맥주랑 타코야끼 파는 곳인가 보다.

 

 

이집은 줄을 서서 먹던데, 삼겹살로 김치와 채소를 돌돌 말아 일본식 빈대떡 오코노미야끼처럼 소스를 뿌려주는 곳이다.

 

 

책이 헉~ 5백원이다. 두 권 샀다.

 

 

쉼터에 도마가 보이길래 한 컷

 

 

작은 공연장에 공연이 있어 그것도 구경했다.

호남평야라는 그룹인데, 싱어의 구성진 창법이 광주의 밤하늘과 너무 잘 어울렸다.

마지막 아리랑 연가, 홀로 아리랑부터 우리가 아는 아리랑이 전부 다 나왔다.

따라 부리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득탬한 기분 ㅎㅎ

 

 

공연이 끝나고 뭐지 이건?

광주 화가들이 부채에 그림을 그려 경매로 내 놓았다.

저 작가 그린 부채는 3만원에 시작했는데, 실은 정말 맘에 들었다.

갖고 싶었지만 현금만 취급(지갑에 현금이 부족, 대인시장은 거의 현금 거래라 여기 몰빵하면 다른 것 못 삼)!!

결국 7만원에 어떤 분이 낙찰받았다.

 

 

공연장을 빠져 나와 조금 가니 인형극을 하고 있었다.

우리 애들도 보기 여러운 구연동화극이었지만 저분!! 실력이 어른들도 빠져들게 했다.

연극 내용은 <3년 고개>, 넘어지면 3년밖에 못산다는 고개 이야기

재미난 입담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하게 했다.

 

 

우와 ~~ 사람

 

 

우리가 샀던 크레페 케익, 집에서 녹차랑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한평 갤러리

미술품을 이렇게 가까이서, 작가의 붓 터치까지 느껴가며 볼 수 있는 곳이 어디있으랴

 

 

재미난 소그림

 

 

3시간을 훌쩍 넘기고, 우리도 몇 바퀴를 돌았는데, 돌 때마다 볼꺼리가 정말 풍성했다.

마지막에 <인디아나 존스> 영화 주제곡이 들려왔다.

 

타 지역 야시장을 가면 비슷비슷한 음식에 시끄러운 가요, 저 품질에 물건만을 갖다놓고 파는 것이 다반사인데

대인 야시장은 한 켠에 사징상인들이 장사도 하고, 젊은 예술가와 다채로운 공연, 다양한 가격의 물품과, 

저렴한 공예작품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고, 또 음식도 옛 시장음식+요즘 세대 입맛을 사로잡는 독특한 음식 등

정말 지루하지 않는 시장이어서 좋았다.

 

다음 주말에 또 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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