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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_여수 여행 3일_향일암과 흥국사 본문

엄마의 방/궁시렁 궁시렁

여름휴가_여수 여행 3일_향일암과 흥국사

mocdori 2018. 8. 9. 10:30

3일 아침 효효 통발을 걷으니 장어 두마리가 들어가 있다. 뭐라도 해먹어야 하는데

으으~ 손질을 못해서 얼려 집에가서 어머니께 맡기기로 했당. ㅎㅎㅎ

오늘은 소원 성취 목적으로 기도빨 센 곳으로 가서 소원빌어보기로 했다.

향일암. 이미 2번은 왔던 곳이지만 역시 길이 좁아 답답하게 막힌다.

입장료를 내고 계단으로 10분? 아님 도로 15분 중 우린 계단으로 가기로 했다.

헉 계단... 더운데 계단

일주문 용기둥 구멍마다 동전이 가득하다.

우리를 반기는 귀여운 부처님

의미가 있었다. 첫번째는 입을 막고 있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나쁜 말 하지말라는 거겠지

이건 음, 나쁜 소리 듣지말라는 거겠지

나쁜 건 보지말라는 거지^-^ 저절로 모자이크가 되네

향일암 가는 길은 이렇게 재미나는 곳이 많다.

향일암을 몇해 전에 전소되어서 새로 지어졌다. 우린 대웅전보다 위에 관음전에 갔다.

소원을 빌었다. 여기 관음보살님이 소원을 잘 들어주신다해서.... 흑심!! 

여기는 또 일출명당이다. 예전에 여기서 본 일출이 생각이 난다. 정말 장관이었는데   

관음전

대웅전

사실 향일암은 거북이 등껍질같은 암질이 특징이라 여기 저기 거북이 형상의 조각이 많다. 귀엽네

진짜 거북이가 돌로된듯^^

내려오는 길에 여의주를 손에 쥔 부자로 설정... 이정도면 굿!

주차장에서 본 저~~ 멀리 향일암. 아래 팬션과 어우려저 이국적이기까지 하다.

점심먹으러 여수 시내 함남냉면집으로 가기로 했다. 50년 됐다나, 시원한 것이 먹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정기 휴일이란다. ㅠ.ㅠ

그래서 시내 롯데마트 푸트코트에 해결했다. 우리차 볼트EV도 충전밥도 먹여줄겸.

 

다음 코스로 흥국사로 갔다. 나도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사실 관광지랑 멀어 사실 마음먹고 가야하는 곳 같았다.

흥국사 입구, 사람이 없어서 인지 차타고 가까운 곳까지 가도 된다고 했다.

몰랐던 사실이지만 여수 흥국사는 소중한 보물급 문화재가 생각보다 많았다. 그 중 하나가 이 대웅전

흥국사大雄殿(보물 제396호)를 간단히 살펴보면 고려 명종 25년(1195)에 보조국사 지눌이 세웠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때 이 절의 승려들이 이순신 장군을 도와 왜적을 무찌르는데 공을 세웠으나 절이 모두 타 버려 지금 있는 건물들은 인조 2년(1624)에 다시 세운 것들이다. 대웅전은 인조 2년(1624) 계특대사가 절을 고쳐 세울 때 다시 지은 건물로 석가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절의 중심 법당이다. 단청이 다 버껴져 고즈넉한 느낌을 주지만 단아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대웅전 안에 목조불상과 후불탱도 보물이라고 한다.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문화재청에서 퍼왔다.

석흥국사대웅전후불탱(興國寺大雄殿後佛幀)은 석가가 영취산에서 여러 불·보살에게 설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탱화로, 비단바탕에 채색하여 그렸으며 크기는 가로 4.27m, 세로 5.07m이다. 
이 탱화는 화면 중앙에 있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앞쪽 양옆으로 여섯 명의 보살들이 배치되었고, 그 옆으로는 사천왕을 거느리고 있다. 석가여래상의 바로 옆과 뒤편으로는 10대 제자를 비롯하여 따르는 무리들이 조화롭게 배열되어 있다. 석가여래상은 왼쪽 어깨에 옷을 걸쳤고, 얼굴은 둥글고 풍만한 모습이다.
채색은 대체로 붉은색과 녹색으로 이루어졌는데, 머리광배의 녹색은 지나치게 광택이 있어 은은하고 밝은 맛이 줄어든다. 그러나 꽃무늬나 옷주름선 등에 금색을 사용하고 있어서 한결 고상하고 품위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숙종 19년(1693)에 왕의 만수무강과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천신(天信)과 의천(義天) 두 승려화가가 그린 이 탱화는 원만한 형태와 고상한 색채의 조화로 17세기 후반기의 걸작으로 높이 평가된다.

 

이건 본존불 뒷벽에 그려진 수월관음도이다.
워낙 커서 잘 보이지 않지만 건물 옆쪽에 거의 실물대의 복제본 사진을 걸어놔서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관음보살은 여러 모습으로 중생 앞에 나타나 고난에서 안락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자비를 상징하는 보살로 수월관음도에는 관음보살이 사는 정토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흥국사 수월관음도에는 둥근 몸광배를 하고 있는 관음보살이 화면 중앙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오른 무릎 아래쪽에는 선재동자가 허리를 약간 구부린 채 합장하고 서 있다. 맨 하단에는 일렁이는 물결이 묘사되어 있다. 관음보살의 양팔 좌우로는 푸른 대나무 및 버들가지가 꽂힌 꽃병과 새가 표현되어 있다. 조선시대 관음도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 따르고 있는 관음도로서 부분적으로 도식적인 면이 엿보이지만, 안정된 구도에 적·녹·청색의 조화로운 배색으로 화려함과 따뜻한 느낌을 준다. 또한 단정하고 적당한 얼굴표현과 신체비례, 바위면 처리에 있어 회화성 넘치는 표현 기법 등을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이다.
18세기 최고 화승으로 꼽히던 의겸 스님이 그린 그림으로, 비록 화면 하단부에 일부 손상이 있기는 하지만 짜임새 있는 구도, 섬세한 필치, 조화로운 색채 등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송광사나 선암사 같이 제법 사세가 크다.

근데 너무 더워서인지 절에는 사람이 우리 밖에 없었다. 그것도 되게 이상한 느낌!!!

약간 바깥쪽에 원통전이 있어서 갔다. 소원빌로 가야쥐 ㅋㅋㅋ

원통전에는 천수천안 관음보살이 계셨다. 보살님 우리 소원 뭔줄 아시죠? 꼭 들어주세요.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소원이 뭉쳐져 있는 돌탑공원이 있었다.

 

2박 3일간의 여행,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놀 땐 왜 이렇게 빨리가지..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애들아 꼭 잘 기억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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