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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 가족여행 2 - 영광여행 본문
법성포가 유명한 것이 굴비 말고 하나 더 있단다.
그것은 백제시대 우리나라 최초로 불교가 들어온 곳이라는 것이다.
최근에 조성된 절인 <마라난타사>는 기존에 알던 사찰의 모습이 아니라
인도식으로 지어져 입구부터 이국적인 느낌을 주었다.
길도 좋고, 날씨도 좋아 자전거 동호인들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칠산 앞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마라난타사
사찰 전경은 이렇다. 108계단 위에 부처님이 서있는데, 부처님의 품새가 기존에 알던 모습과 전혀 다르다.
백제 침류왕 원년 서기 384년에 인도스님 마라난타존자께서
실크로드를 지나 중국(동진)을 거쳐 이곳 법성포에 도착하였고, 백제 불교는 이 포구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불법의 법 '법성포'라고 이름지어졌다고...
작은 벽돌로 지은 간다라 유물관
전시관에 유물은 그리 많지 않지만 불교 전래 과정이라든가 간다라 미술에 대해 설명이 있었다.
입구에 마라난타존자 동상이 서 있다.
그 앞에 선 백제 신하들, ㅋㅋㅋ
'저렇게 히죽~거려서 정치는 하겠나?'
울 아들이 제일 큰 옷을 꺼내 입었다.
계단 입구에 커다란 발 자국이 있다. 왜 있지?
그 의미를 알 수 없어 좀 답답했다.
계단 위 지어진 법당 아래 석조 벽에는 부처님의 여러 모습이 조각되어 있었다.
절 앞에 보이는 서해의 펄
이국적인 모습 때문인지 생각보다 방문객이 많았다.
108계단, 현재 조각상이 공사 중이라 올라갈 수 없었는데
ㅋㅋ 사람들이 '다행이다'라고 말한다.
공사 덕분에 우린 한가지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나 뭐래나
인도 간다라 양식은 그리스 로마에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얼굴은 콧날이 바짝 선 모습에 그리스 조각처럼 옷 주름이 겹겹히 흘러내리는 것이 특징이었다.
법당 안의 모습이다. 후불탱이 없고 가운데 부처님 상이 있는데
부처님 옆 보살님은 보이지 않고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었다.
가마미해수욕장-법성포-마라난타사-백수해안도로, 4번째 방문지이다.
저녁 놀이 질 때 가장 아름다운 해안이라 불리는 백수도로
백수는 빈털터리 백수(白手)라는 뜻이 아니라 한자로는 ‘白岫’라고 쓴다. 백百에서 하나一를 뺀 아흔아홉(白)개의 산(岫, 산구멍 수)이라는 의미란다. 즉, 구수산의 봉우리가 99개라는 뜻이다.
석양이 멋진 곳이라고 하더니 노을전시관이 있었다.
뭐~안에 볼만 한 건 없고, 그저 경치가 너무 좋았다.
우리 애가 덥다고 세수한다며 물을 틀었는데 물줄기가 헉;; 장난이 아니었다.
그걸 보고 있던 신랑이 장난기가 발동해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푸하하하... 이그 신랑아 언제 철들래
길 옆 하얀 등대가 반짝이는 바다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노을 전시관 옆에는 해수 온천이 있다.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내부 수리 중이라며
문을 닫았다. 흑흑 T.T
여행에 마무리는 온천인데, 결국 온천은 포기 하고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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