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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아이들 초등학교에서 준 식물이다. 아이들은 이미 훌쩍 컸고 나는 이것의 이름도 모른 채 키워왔는데 요즘 인기가 많은 반려식물이라고 한다. 공기정화 능력도 탁월하다고... 최근에 화분이 작아 보여 분갈이를 했는데 그때 떨어진 잎을 잎꽂이하였고, 뿌리가 나왔다. 그런데 그 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네이버에도 유튜브에도 그 뒤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진이나 글이 없어서... 뒤가 궁금했다. 사실 비슷한 종인 수박페페의 정보는 많다. 그런데 어느 날 ㅋㅋㅋ 수박 페페랑 비슷하게 잎장 뒤에서 빼꼼히 싹이 얼굴을 내밀었다. 내 생각에는 잎꽂이한 지 한 서너 달은 걸린 것 같다. 이 아몬드 페페 혹은 줄리아 페페 잎꽂이 사진을 찾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좀 더 키워서 화분에 옮겨야지 ㅎㅎ. 오늘..
1시간 30분 내내 콘서트장 온 것 처럼 가슴을 쿵쾅치는 댄스의 향연이 다시 젊어지고 싶다는 욕망이 든다. ㅠ.ㅠ 지금은 관절과 머리가 따로 놀아~~ 앤딩-커튼콜마저 너무 쉰나~~ 멋진 오빠들 캬아~~~
겨울 참 어디 가기가 힘들다. 춥고 우중충한 날씨 ㅠ.ㅠ 작년 12월에 개장한 마곡 식물원은 우울한 겨울을 힐링하기에 너무나 좋은 장소였다. 푸른 나무와 울긋불긋한 꽃, 행복을 선사 받은 느낌 ㅎㅎ
어제 폭우가 한 차례 내리고 난 뒤 하늘에는 새하얀 구름 몇 조각만이 걸려있다.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진면목을 보여준 미륵사지석탑 보존과학자와 학자들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없어진 부분까지 살려내야 하는가, 지금까지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후일을 기약할 것인가, 결론은 지금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자는 것이었다. 안타깝게 왼편은 속살을 보여줬지만 그마저도 시멘트로 가려져 있었는데, 흉직한 모습은 사리지고 예쁜 벽돌들이 층층이 쌓여있다. 최대한 기존 부재를 그대로 살리고 지진에 대비하여 특수 소재의 막대기로 돌과 돌사이를 여며 복원했다고 한다. 이 정도의 탑이 두개나 서 있었던 미륵사는 얼마나 큰 곳이었을까? 해체 복원하면서 놀랍게도 화려한 사리구가 나왔다. 이 사찰이 선화공주 설화와 관련 있다고 알려져..
한국을 알고 싶나요? 한국이 처음인가? 쉽고 재미난 한국탐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오세요.
겉으로 보기에 버젓한 직장이 있고, 가정이 있다해도 인생이란거... 참 풀리지 않고 답답함에 연속이다. 이럴때면 가슴 속 그리움처럼 바다를 찾고 싶어진다. 3월 1일... 아직 이르지만 봄 바다가 보고 싶어 고흥을 찾았다. 보통 고흥은 나로도나 소록도, 거금도쪽으로 여행을 많이 가는데,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이 끝내준다는 고흥의 왼편 영남면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으로 찾아가 보았다. 고흥 사람들이 해말 해돋이 행사를 크게 한다고 유명한 곳이며, 또 남해답지않게 파도가 좋아 서핑으로도 유명한 곳이란다. 아직 추운데 하하 서핑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름에 오면 애들도 서핑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서핑하는 분께 춥지않냐고 물었더니 ㅎㅎ 좋은 슈트를 입으면 않춥다고 하네 ㅋㅋㅋ 해수욕장 뒤에는 역쉬 좋은 솔숲이 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기드문 특별전을 한다. 카자흐스탄 특별전... 듣긴 많이 들었는데 카자흐스탄이 도대체 어디야? 거기도 초원이 있나? 그럼 몽골인가?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기는데 거기에 왠 황금인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11월 26일 개막식을 했는데 손님들이 정말 많이 왔다. 게다가 카자흐스탄에서 직접 온 공연단이 전통복식을 입고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개막식이 진행된 가운데, 사람들이 없을 때 먼저 보자!! 개막식날 특전이라면, 손님 별루 없을 때, 공짜로 보는 묘미가 아니겠는가? 포스터 오른편에 카자흐스탄 언니들이 보인다. 키가 겁나~~~ 크네 여긴 샵 전시실 입구 아하 카자흐스탄이 여기에 있구나. 중국과 몽골의 옆, 유럽에 가까운 쪽에 위치하고 또 몽골처럼 초원이 드넓은 나라 유목민의 나라..
어릴적 바닷가에서 살아서 그런지 맘이 어지럽고 심난할 때면 바다를 보고 싶은 갈증에 시달린다. 바다를 보고 나면... 바다를 보고 나면... 뭔가 시원하게 풀리지 않을까? 애들도 남편도 모두 일하는 평일, 오늘 하루 온전히 내게 쓰고 싶어 강화도로 떠났다. 그냥 복잡한 여행스캐쥴도 없다. 전등사에 갔다가 맛있는 거 먹고 바다 바람을 즐기다 오리라. 전등사로 오르는 길, 아직도 붉은 단풍의 유혹이 끝나지 않았네. 전등사는 고려시대부터 왕실 사찰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왕실과 연관이 있는 유명한 절이다. 집에서 너무 멀어 가고는 싶었으나 맘뿐이었는데 ㅋㅋ 오늘 이곳에 오게되다니... 대웅전 건물이 보물이고 고즈넉한 산세가 남쪽의 고찰과 비슷한 느낌을 주어 좋았다. 강화도는 외규장각 의궤가 프랑스에서 돌아오자..
가을하면 단풍하고... 또 손에 꼽히는게 갈대나 억새이지 집에서 1시간 30분쯤 거리에 순천만갈대를 보러 가기로 했다. 바람은 엄청부는데, 하늘은 맑고 햇살도 좋다. 입장료가 기억이 안나는데, 6000원 정도 였던 것 같고, 조금 더 보태면 순천만정원 관람과 함께 할 수 있는 패캐지도 있었던 것 같다. 유람선을 타고 순천만을 도는 코스도 있네(1만원), 신분증 꼭! 필참 갈대숲을 굽이굽이 흐르는 바닷물... 아직 썰물이 아니라 뻘바닥에 짱뚱어랑, 게는 보이지 않네 갈대숲에서 수고 있는 오리들 축제기간이지만 아직 갈대가 완전히 피지 않았네 순천만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흔들다리, 제법 흔들린다. ㅎㅎ 우리식구 단체컷, 신랑만 없당 허어 이놈 보게 산에 사는 붉은다리게(진짜 이름은 뭐..
고속도로에 단풍 나들이 차가 넘쳐나고 가을 바람에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어제 밤부터 축제를 한다는 백양사에 가자고 졸랐다.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한자락 하얀 바위가 산위에 우뚝 서있는 백암산 아래 백양사는 그 수려한 경관에 티비 드라마 배경으로도 많이 나오는 유명한 곳 근데 길이 한 길이라 아침 일찍 출발했다. 9시 30분에 도착했는데도 벌써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아침이라 공기는 차갑고 깨끗해 폐가 청소되는 듯했다. 하늘도 시리게 파랗고 햇살은 노랗고 빨간 단풍잎 사이로 쏟아져 내렸다. 아하~~~ 어찌 감탄이 안 나올수가 있단 말인가.... 매년 가을이면 오지만 언제나 너무 아름답다. 계속 감탄감탄 찰칵찰칵하다 약간 출출하여 백양사에서 파는 5000원짜리 쑥떡을 샀다. 바로 그자리에서 쪄주고 또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