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엄마의 방/궁시렁 궁시렁 (34)
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1시간 30분 내내 콘서트장 온 것 처럼 가슴을 쿵쾅치는 댄스의 향연이 다시 젊어지고 싶다는 욕망이 든다. ㅠ.ㅠ 지금은 관절과 머리가 따로 놀아~~ 앤딩-커튼콜마저 너무 쉰나~~ 멋진 오빠들 캬아~~~
겨울 참 어디 가기가 힘들다. 춥고 우중충한 날씨 ㅠ.ㅠ 작년 12월에 개장한 마곡 식물원은 우울한 겨울을 힐링하기에 너무나 좋은 장소였다. 푸른 나무와 울긋불긋한 꽃, 행복을 선사 받은 느낌 ㅎㅎ
겉으로 보기에 버젓한 직장이 있고, 가정이 있다해도 인생이란거... 참 풀리지 않고 답답함에 연속이다. 이럴때면 가슴 속 그리움처럼 바다를 찾고 싶어진다. 3월 1일... 아직 이르지만 봄 바다가 보고 싶어 고흥을 찾았다. 보통 고흥은 나로도나 소록도, 거금도쪽으로 여행을 많이 가는데,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이 끝내준다는 고흥의 왼편 영남면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으로 찾아가 보았다. 고흥 사람들이 해말 해돋이 행사를 크게 한다고 유명한 곳이며, 또 남해답지않게 파도가 좋아 서핑으로도 유명한 곳이란다. 아직 추운데 하하 서핑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름에 오면 애들도 서핑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서핑하는 분께 춥지않냐고 물었더니 ㅎㅎ 좋은 슈트를 입으면 않춥다고 하네 ㅋㅋㅋ 해수욕장 뒤에는 역쉬 좋은 솔숲이 있..
어릴적 바닷가에서 살아서 그런지 맘이 어지럽고 심난할 때면 바다를 보고 싶은 갈증에 시달린다. 바다를 보고 나면... 바다를 보고 나면... 뭔가 시원하게 풀리지 않을까? 애들도 남편도 모두 일하는 평일, 오늘 하루 온전히 내게 쓰고 싶어 강화도로 떠났다. 그냥 복잡한 여행스캐쥴도 없다. 전등사에 갔다가 맛있는 거 먹고 바다 바람을 즐기다 오리라. 전등사로 오르는 길, 아직도 붉은 단풍의 유혹이 끝나지 않았네. 전등사는 고려시대부터 왕실 사찰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왕실과 연관이 있는 유명한 절이다. 집에서 너무 멀어 가고는 싶었으나 맘뿐이었는데 ㅋㅋ 오늘 이곳에 오게되다니... 대웅전 건물이 보물이고 고즈넉한 산세가 남쪽의 고찰과 비슷한 느낌을 주어 좋았다. 강화도는 외규장각 의궤가 프랑스에서 돌아오자..
가을하면 단풍하고... 또 손에 꼽히는게 갈대나 억새이지 집에서 1시간 30분쯤 거리에 순천만갈대를 보러 가기로 했다. 바람은 엄청부는데, 하늘은 맑고 햇살도 좋다. 입장료가 기억이 안나는데, 6000원 정도 였던 것 같고, 조금 더 보태면 순천만정원 관람과 함께 할 수 있는 패캐지도 있었던 것 같다. 유람선을 타고 순천만을 도는 코스도 있네(1만원), 신분증 꼭! 필참 갈대숲을 굽이굽이 흐르는 바닷물... 아직 썰물이 아니라 뻘바닥에 짱뚱어랑, 게는 보이지 않네 갈대숲에서 수고 있는 오리들 축제기간이지만 아직 갈대가 완전히 피지 않았네 순천만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흔들다리, 제법 흔들린다. ㅎㅎ 우리식구 단체컷, 신랑만 없당 허어 이놈 보게 산에 사는 붉은다리게(진짜 이름은 뭐..
고속도로에 단풍 나들이 차가 넘쳐나고 가을 바람에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어제 밤부터 축제를 한다는 백양사에 가자고 졸랐다.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한자락 하얀 바위가 산위에 우뚝 서있는 백암산 아래 백양사는 그 수려한 경관에 티비 드라마 배경으로도 많이 나오는 유명한 곳 근데 길이 한 길이라 아침 일찍 출발했다. 9시 30분에 도착했는데도 벌써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아침이라 공기는 차갑고 깨끗해 폐가 청소되는 듯했다. 하늘도 시리게 파랗고 햇살은 노랗고 빨간 단풍잎 사이로 쏟아져 내렸다. 아하~~~ 어찌 감탄이 안 나올수가 있단 말인가.... 매년 가을이면 오지만 언제나 너무 아름답다. 계속 감탄감탄 찰칵찰칵하다 약간 출출하여 백양사에서 파는 5000원짜리 쑥떡을 샀다. 바로 그자리에서 쪄주고 또 먹..
3일 아침 효효 통발을 걷으니 장어 두마리가 들어가 있다. 뭐라도 해먹어야 하는데 으으~ 손질을 못해서 얼려 집에가서 어머니께 맡기기로 했당. ㅎㅎㅎ 오늘은 소원 성취 목적으로 기도빨 센 곳으로 가서 소원빌어보기로 했다. 향일암. 이미 2번은 왔던 곳이지만 역시 길이 좁아 답답하게 막힌다. 입장료를 내고 계단으로 10분? 아님 도로 15분 중 우린 계단으로 가기로 했다. 헉 계단... 더운데 계단 일주문 용기둥 구멍마다 동전이 가득하다. 우리를 반기는 귀여운 부처님 의미가 있었다. 첫번째는 입을 막고 있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나쁜 말 하지말라는 거겠지 이건 음, 나쁜 소리 듣지말라는 거겠지 나쁜 건 보지말라는 거지^-^ 저절로 모자이크가 되네 향일암 가는 길은 이렇게 재미나는 곳이 많다. 향일암을 ..
민박집 사진을 안찍은 것이 너무 아쉽당. 민박집은 흐흐 모든게 다 갖춰져있다고 해서 가 봤더니 방하고 화장실, 수건은 제공이 되는데 부엌은 민박집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이고 방안의 냉장고도 ㅠ.ㅠ 냉동이 전혀 안되는 곳이었다. 역쉬~ 민박집이야 ㅎㅎㅎ 20대 초로 돌아간 느낌!!! 다행히 에어콘은 잘 작동되었다. 새벽 밀물 때에 맞춰 방파제에서 낚시 했는데, 온통 복어 뿐이었는데 남편이 외해로 던졌더니 요런게 잡혔단다. 애가 노래미인가? 애는 음??? 어제 밤에 던저 놓은 통발에는 게가 잔뜩 들어있었다. 사진은 없는데 다음날 통발에는 장어가 2마리 들어있었다. 낚시 보다 낳네^^ 오늘은 종일 방죽포해수욕장에서 놀기로 했다. 방죽포해수욕장은 돌산도보다 아래 향일암이 있는 섬쪽의 작고 아담한 해변이다. 밀..
여수 첫날밤이 다가 온당. 저녁 7시 50분부터 출항이라 그전에 저녁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여수 수산시장에서 광어랑 우럭 회를 5만원치 떠왔다. 애들이 회를 너무 좋아해서 참내~ 5만원치 저 많은 회가 겨우 딱 맞네. 에구 에구 잘 먹어서 좋네 이넘들아~~~ 차도 많이 막히고, 줄도 많이 서야 한다고 해서 일찍 출발해서 선착장에 도착했다. 여수 야간 크루즈는 이사부, 미남이 대표적인데 1인 35,000원이다. 위메프 같은 곳에 할인 상품이 많이 나와있었다. 반값 정도 하는 것도 있던데 그건 .... 미끼 상품인 것 같고, 없어~ 없어~ 우린 32,000원으로 구매했다. 선착장에 이사부크루즈 유람선이 보인다. 줄 서고 있었는데 한 컷~ 효효 어쩜 이렇게 잘 생겼니~ 참 배를 타니까 타는 사람의 신분을 ..
7월 29일, 30일, 31일 애들 학원 방학을 기점으로 여름 휴가를 가기로 했다. 원래는 휴가 피크 때 가는게 싫지만 어쩌겠냐 나두 대한민국의 학부모인 것을... 해마다 여름 휴가는 남쪽으로 갔는데 고민하다 올해는 여수를 선택했다. 여수는 볼꺼리 즐길꺼리가 넘쳐나는 도시인 것 같았다. 특히 여수 밤바다 인기가 날로 커지면서... 우리 식구들도 여수의 밤을 즐겨보기로 했다. 대충 계획표를 세워봤는데 휴가 일정을 너무 늦게 잡아 예쁜 펜션은 이미 마감이고... 젊은 시절을 추억하며 민박을 어렵게 잡았다. 그랬더니 여행비용은 많이 저렴 저렴 7.28. 토 예산 9:00~11:00 ·출발/진남관 도착 최대한 빨리가서 11:30분 식당 도착해야함. 11:30~13:00 ·점심: 황소식당 44,000원 전남 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