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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하늘이 흐리지만 가슴 속 깊이 스며드는 봄을 밀어내지 못해... 몸이 근질거렸다. 봄꽃, 벚꽃이 너무 보고 싶어 찾아 봤더니 4월 1일 부터 섬진강 일대에서 벚꽃 축제를 한다고 해서 당장 떠났다. 광주에서 구례로 화개장터를 종착지로 떠났다. 얼마나 설래던지 가던 길에 아직도 지지 않은 산수유꽃이 산마다 가득했다. 아싸~ 너무 좋아 헌데 화개장터 근처에 가니 차가 너무 막히기 시작했다. 일찍 출발했는데도 사람들이 봄을 맞고 싶은 마음은 다 같은가 보다. 그런데.... 저 벚꽃, 벚나무가 수상하다. 엥? 꽃은 어디간거야? 꽃망울이 아직 터지지 않아 있었다. 간간히 핀 꽃이 보이긴 했지만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다음 주에나 오면 섬진강 벚꽃 50리를 볼 수 있을려나. 나의 마음이 너무 앞섰던 탓을 하며 화개장터..
주말에 비가 안와서 어디 갈만한 곳이 있을까 하고 찾아보다고 이번주 18일부터 다음주말까지 광양에서 매화축제( 2016.03.18(금)~2016.03.27(일))가 한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사실 광양 다압마을은 출장으로 한번 가 본 적이 있었는데 축제 주말에는 차가 엄청 막힐 것 같아서.... 아침 8시부터 출발했다. 약 한시간 반쯤 달려 다압마을 앞 6키로 정도부터 차가 기어가기 시작했다. 조금 후에... 주차요원들이 다른 길을 알려 줘서 가봤더니... 헐... 섬진강 둔치 주차장이었다. 잉잉잉~ 행사장에서 너무 떨어져 있었당 차를 두고 20분쯤 걸어가니 행사장 근처까지 갈 수 있었다. 행사장 가는 길에 금빛 두꺼비를 볼 수 있었다. 섬진강의 섬은 '두꺼비 蟾(섬)'과 연관이 있다. 두꺼비 설화 이..
중국산이 판을 치는 요즘, 시장가면 아무리 국산이라고 적혀 있어도 마음 속으로는 믿지 못하면서 살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돈으로 계산하면 얼마 안될지도 모르지만 뒷산 속에서 찾은 이 작은 보물들은 봄을 너무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다. 일단!!! 내가 직접 뜯었으니 국산 확실하고요 봄나물의 황제요, 고기라고도 불리는 산 두릅,,, 산에 가보니 띠엄띠엄 소나무며, 가시덤불이면 섞인 가운데 하나씩 자리 잡고 있었다. 가시가 뾰족히 나있어 살~살 땄는데 시장에서 혹은 마트에서 두릅을 사 본 적은 있어도 산에서 따보긴 처음이다. 그 다음은 지난 번에 배워서 터득한 고사리~~~~ 고사리는 아무리 끊어도 다시 가면 나고 또 다시 가면 나 있는 산의 화수분 같다. 이번 것은 삶은 다음에 말려야겠당 ^---^ 취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