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낚시 (5)
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오랜만에 시간도 나고 날이 너무 좋다. 이 좋은 바람은 얼마 안가 칼바람으로 바뀌겠지. 가자 아까운 시간, 마누라도 좋아하는 낚시 가자. 광주에서 1시간 30분쯤 걸리지만 갈 때마다 너무 좋다. 일찍 물이 빠져서 오전에는 변산상록해수욕장에서 바지락 체험을 했다. 이미 다년간의 경험이 있는 우리 가족은 1시간 만에 후딱 4kg를 캤다. 집에와서 해감을 하니 씨알이 좋다. 봄에는 작더니 그새 컸나보다 얘들아~ 한컷만 찍자~ 상록해수욕장에서 궁항까지는 차로 3분거리~ 날이 좋아서 그런지 물도 잔잔하고, 낚시하기 딱좋다~ 썰물때는 조개캐고, 밀물때는 낚시하고~ 가족들과 하루 알차게 체험하고, 놀기에는 변산이 최고의 요지다^^ 바지락 해감하는데는 힘이 들었지만 집사람이 캐온 바지락으로 해준 봉골레파스타는 정말 꿀..
거금도 마지막 새벽 낚시 이번 여행이 낚시+물놀이었는데 밀물과 썰물에 맞춰 움직이다 보니 너무 바빴다. 어느 하나만 했어야 하는데... 그래도 애들이 좋아하는 물놀이를 안 할 수가 없어 에구에구~ 펜션에서 바라본 해뜨기전 바다풍경~ 색이 너무 아름다워서 가슴이 벅차다. 위대한 자연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인간은 한낱 먼지에 불과한것을... 잠깐 사이에 해가 솟아 올라... 지금 본 일출이 뇌리에서 잊혀질까봐, 얼른 파노라마 사진으로 풍경을 담아본다. 새벽낚시로 보리멸이 잡혔다. 밤에 던져 놓은 통발에는 꽃게를 닮은 게가 있었다. 한 번 더했으면 좋았을 텐데 좀 아쉽다. 신랑은 살아있는 게를 잡아본적이 없단다. 어떻게 잡으면 되냐고 묻길래 김병만처럼 잡으면 돼쥐~~ 이렇게 ㅋㅋㅋ 집에서 된장국 끓여..
거금도에는 다양한 모습의 해변이 있다.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절벽 갯바위부터 발가락을 간지럽히는 모래해변, 파도소리가 멋있는 몽돌해변까지 다양하다. 그중 단연 으뜸은 익금해수욕장이라고 한다. 전국 유명 해수욕장에 늘어선 시끄러운 상가도 없고, 시원한 그늘을 주는 솔밭도 있다. 사람들은 여기 저기 텐트를 치고 가족과 물놀이를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시원한 바람을 이불삼아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이렇게 솔밭에 텐트를 치면 2만원~3만원 정도 자리세를 받는 것 같다. 왜 이런 건 안 없어지는지...(우린 돛자리라 0원 ㅋㅋ) 한 철 장사라고 이해해 달라고 하지만 오늘 뉴스에 나온 어떤 관광객이 그랬다. '자기들은 한 철 일하지만 우린 일년 내내 일하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고...' 씁..
40이 넘고 나면 자연스레 인생 반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돈은 벌어야 하는데 사는게 똑 같아 재미없고.... 시간은 나를 위해 흐르지 않는 것 같고.... 뭐 그래서 신선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오로지 나를 위한 ㅋㅋㅋ 근데..... 울 마눌님이 가족이 같이 하면 ok하겠단다. 생애 최초로 즐겨보는.... 그것, 낚시 집 주변 저수지 풍경이다. 아침잠이 부쩍 없어져서... 낚시를 갔다가 풍경이 너무 좋아 사진을 찍었다. 낚시의 묘미 중 하나가 이런 것이 아닐까? 애들이나 나나 가만히 기다리는 붕어 낚시랑은 안 맞아서... 배스 루어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혼자서 FTV, 에볼루션, 싸이코배스, 꿀팁배스... 등등 루어낚시 티비와 유튜브 동영상도 보고, 루어낚시 첫걸음 이라는 책도 사서 보고...ㅎ..
부산이 고향이지만 부산을 떠난지 15년이 다 되어 간다. 참 바쁘게 살았다 생각하다가 문뜩 문뜩 부산이 생각나면 그리운 음식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전라도에서는 맛보기 힘든 장어구이,,,, 민물장어가 아니라 아나고, 붕장어구이다. 두뚬하고 탱탱한 살이 입안으로 들어가면 사르르 녹는 마술같은 맛, 부산의 맛이다. 이번에 부산에 내려가면 꼭 기장 일광에 들려 먹어야지 했다. 부산의 장어구이 파는 곳이 여러 곳있지만 우리 식구들은 꼭 일광해수욕장을 찾는다. 이 곳이 최고인것 같다. 친정식구들과 함께 기장 나드리를 했다. 예전에 비해 매우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다. 참 오랜만에 보는 동해바다다. ㅋㅋㅋ 역쉬 아나고는 여기와서 먹어야해. 부산에서는 아나고를 잘께 썰어 전용 탈수기 짤순이에 돌려 고소한 맛을 끌어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