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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산, 항주여행 둘째날 본문
둘째날은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황산>이다.
황산은 절강성 옆 안휘성의 산으로 중국에서도 10대 관광지 중 하나라고 한다. 90년대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곳이기도 한데...
장가계랑 비교하면 남자의 산이라고도 한단다.
정말 바위, 바위, 바위... 그 틈에 바람 맞고 한쪽으로 휘어 자란 소나무들...
청대 산수화 속 모습 그대로 였다.
황산만을 그렸던 신안화가가 있어 황산의 진면목이 정말 궁금했는데... 저리 웅장한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었던 화가들도 정말 대단한 것 같았다.
피닉스 호텔에는 방에 발코니가 달려있었다. 일찍 일어난 탓인지 아침에 새소리가 모닝콜을 해 주었고... 비 때문에 약간 습윤한 기운이 있었지만 기분은 상쾌했다.
화장을 막 마친 엄마... 화장일 잘 받네 ㅋㅋㅋ
버스 안에서 셀카 놀이 중이 우리 딸... 산에 올라가기 전에는 싱글벙글이었다. 산에서는 죽---- 상... 힘들다며 ㅋㅋㅋ
딸아 여행은 힘들단다. 하지만 그 속에서 아름다움과 평안함을 찾고 즐길 줄 알아야 진짜... 여행이 된단다.
태평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대기하는 장소... 다행히 인터넷에서 본것과 달리 사람이 별루 없었고... 우리가 첫번째 손님 하하하
황산 코스는 이러했다. 송곡암역---태평케이블카 타고 단하역 하차--- 서해대협곡까지 도보 1시간 30분----서해대협곡 모노레일---- 산위의 호텔에서 식사----광명정 정산에 갔다가 케이블카 타고 하산하는 것이었다.
근데 가이드가 선택관광을 제안했다. 원래 이 여행상품은 노팁에 선택관광이 없는 럭셔리 상품이었는데... 그 분 말씀이 다시 황산에 온다고 해서 앞산코스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은 정말 날씨가 도왔다. 그러니 가보는 것이 좋다. 이런 이야기였다.
그래서 뒷산의 정산 광명정에서 하산하는 것이 아니라 앞산코스를 가보기로 전원 찬성했다.
광명정--- 오어봉---연화봉은 멀리서만.(아직 사람일 갈 수 있도록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단다)---천도봉----옥병케이블카
선태관광 추가 비용은 40달러. 우리는 딸이 할인을 받아 12만월을 더 주었다.
위 사진은 첫번째 101명이 탑승하는 태평케이블카이다. 약간 놀이기구 처럼 울렁거려서 여자들의 와악~~하는 비명소리가 여기저기 터져 나왔다. 딸은 흥... 별루인데 칫!이러구 있다.
정말 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바위산 틈과 둘레둘레에 계단을 빼곡히 만들었다. 대부분의 오르막은 케이블카로 이동하기 때문에 계단은 계속해서 내려갔다..... 이때 섬뜩한 느낌. 예전에 전단지 알바 할때 계속 내려오기만 하니까 근육이 놀라 걷지 못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내일 못 움직이는 거 아냐?
황산 뒷산코스의 정상 광명정... 둥근 공이 건물위에 있어서 어느 봉오리 보다 찾기 쉬었다. 해발 1860m 근데 계속 내리막 계단이다. 이 광명정가는 길은 오르막 계단이었다. 약간 계룡산 계단 느낌이 나긴 했는데... 그래도 어르신들이 오르기엔 너무 힘들어 하셨다. 옆에 같이 가던 울 엄마도 숨소리가 헉헉;;
난리도 아니었다. 그 숨소리가 어찌나 큰지 이 코스를 태워주는 가마꾼들이 우리에게 계속 호객행위를 했다. 만일 광명정 오르는 코스가 좀 더 길었다면 유혹당했을지도 모르겠다.
산위에서 점심 식사를 했던 호텔이 보인다. 여기는 듣기로는 4성급 수준이라고 하는데... 인기가 많아서 인지 예약 잡기가 어렵다고 하더라.
그리고 역시 중국의 10대 명소 답게 한국인 보다는 중국인 관광객이 어마 어마 했다.
서해대협곡 모노레일 으으으 경사가 정말 끝내주네
서해대협곡이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곳이라고 하는데...
황산은 정말 거친 바위산인 것 같다.
사진기로는 황산의 웅장함을 도저히 담아 올 수가 없었다. 물론 내 실력도 별루고...
그래서 여러 곳을 파노라마로 찍어 보았다.
폼은 멋진데... 다리 마이 아프요?
쿄쿄 산수화의 한 장면. 엄마를 모시느라 가이드랑 떨어져 다녀서 곧곧의 이름을 듣지 못했다. 그냥 내 맘에 드는 봉우리
여행을 같이 갔던 일행들
대부분이 50대 부부 동반이었고... 제일 많이 왔던 서울 중국어반 클래스 사람들....
사실 대부분은 조용조용한 분위기 였는데 그 중국어반 클래스 여사님들은 좀.... 그랬다.
절벽 위에 억지로 만든 계단위에 선 우리 딸... 용감해 ㅋㅋ. 근데 하나도 안무섭단다.
배경이 참 좋다.
끝없는 계단과 모노레일... 얼마나 더 계단을 걸어야 저 모노레일이 갈 수 있는 거냐?
깍아지른 절벽과 뾰족한 봉우리... 이런 걸 보고 하는 말이겠지?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다. 엄마랑 느리게 올라 온 덕분에 여기가 어딘지 모르고 사진을 찍었다. 추측컨데 천도봉 일것 같다. 해발 1810m
마사지 받고 삼겹살 먹으러 갔던 황산의 거리
ㅋㅋ 마치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 타임슬립 ㅋㅋㅋ
중국에서 삼겹살이라니...
삼겹살은 뭐 냉동 삼겹살이라 맛은 비슷했는데... 쌈 배추로 나온 양상추가 정말 맛있었다.
삼겹살 한 점, 콩나물 조금 넣어서 싸 먹으니 끝내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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