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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방

완도 여행-첫째날

mocdori 2014. 6. 4. 18:41

2시간 30분 남짓 광주에서 출발했더니 완도 수목원에 도착했다.

완도수목원은 전라남도에서 가장 큰 수목원이란다. 공립수목원이라고 하는데 입장료가 어른이 3000원, 애들이 1000원 정도인데 우린 해조류박람회 예매 티켓을 내밀어서 주차료 1500원만 냈다. 이 수목원은 난대림, 잎사귀가 넓은 애들을 주로 보존하고 키우는 곳인데 안내판을 보니 산 몇개를 관리하는 정말 큰 곳이었다.
다 보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아 전시관, 박물관, 열대식물원 중심으로 보기로 했다.

 

뒤에열대식물원이 보인다. 그 아래 수생식물존이 있는데 5월 초라서 그런지 아직 잎만 보인다.

울집 외계인 녀석은 청개구리 모냥 말을 안듣는데, 지기 싫거나 하기 싫으면 저로곤 길게 ---- 소리를 지른다. 참 내 매를 들 수도 없고

 

극락조꽃이라는데 정말 예쁜 새모양 꽃이 커다랗게 펴 있었다.

큰 애는 뭘 하겠다는 건지 연신 식물 카드를 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주택에 살게 되면 작은 선인장 정원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다육이도 귀엽지만 난~ 이상하게 선인장에 끌렸다. 둥근게 귀엽기도 하지만...삐죽삐죽한 가시가 내 성격하고도 비슷하다고 푸-하하하

 잠시도 가만있지 않는 울집 작은 외계인 단체사진 찍은 건 더욱 어렵당

다음으론 완도 타워를 갔다. 완도 여행을 하려면 완도 타워에 꼭 가봐야 한다고 해서....

완도타워는 첨탑까지 76m이며 지상 2층과 전망층으로 되어 있단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좀--- 걸어야 한다는데

사실 좀~이 아닌 것 같다.

충전중저질 체력인 나와 신랑은 거의 헉헉 대며 올라갔다.

뒤에 내일 청산도 가는 배를 탈 여객터미널이 보인다. 주차장 초입... 완도 타워는 어디쯤 있을까?

헉헉;;; 아직도 멀었나... 애들은 지친 기색도 없다. 완도 여행이 거이 슬로우 슬로우 걷는 여행이랬는데, 수목원 다음 타워까지 오르려니 40고개가 원망스럽다.

 

야~ 드디어 완도 타워가 보인다. 타워가 보이는 아래는 꽃잔디가 피어있고, 작약 등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이 있었다.

 

전망대다. 360도 뺑~ 돌면 완도 주변의 많은 섬들이 보였고, 내일 배타고 갈 청산도 위치도 확인할 수 있었다.  

돈을 넣으며 멀리 있는 섬도 보인다는 망원경, 그날 시계가 좋지 않아 안보일 것 같은데 그래도 보겠다고 때를 쓴다. 치~~~ 뭐가 그리 좋은지

그런데 완도 타워를 돌다보니 우리가 힘들게 헉헉대고 올라온 곳 말고, 뒤편에 무쟈게 가까운 주차장이 있었다. 작은 주차장인데 아는 사람들만 가는 곳 같다. 어떻게 저길 갈 수 있는 거지? 뭐~ 그 덕에 예쁜 정원을 봤으니 그것으로 만족하고...

 

정말 완도는 걷는 동네인 것 같다. 으쌰 만보 걷기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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