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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도 가족여행2 - 해돌마루와 새벽낚시~

mocdori 2017. 8. 8. 11:30

거금도 검색해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펜션이 해돌마루다.

사진에 보이는 큰 건물 외에도 별관과 노래방 건물, 단독채 등 규모가 정말 컸다.

본관 1층은 카페이고 2층은 식당, 3층은 숙소이다.

 

 

뭐 찾아보면 다 나오는 사진 빼고 내가 이 팬션에서 좋았던 건 역쉬~

바로 앞에 바다가 있고 옆으로 수려한 절벽과 부딪히는 파도, 너무도 파란 하늘이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았다.

 

 

해수를 퍼 올려 운영 중인 수영장. 7시 이후에는 사용이 불가하다고 하는데

우리 애들은 얕아서 싫다고 한다. ㅋㅋ

 

 

카페 앞 야외. 이국적인 느낌이 난다.

 

 

태풍이 온다는데 하늘은 왜 그렇게 파랗고, 바다는 아름다운지...

근데 태양은 정말 뜨겁다.

8월이 휴가 시즌이라지만 다녀보면 8월은 정말 움직이기 힘든 계절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4~5월이 여행하기 좋은 달인 것 같다.

너무 더워~~~

 

그래도 하늘은 정말... 우리나라 아닌 것 같다.

 

 

녹동항에서 사온 광어와 우럭으로 저녁을 먹고 짐을 푼 뒤 우린 새벽 낚시를 준비하기로 했당.

(저게 3만원어치)

입이 싸서 그런지... 양식 음... 맛있었당

 

 

다음날

7시 40분 쯤이 만조라 우리는 6시 무렵 방에서 나왔다.

 

 

동해에선 바다가 해를 토하는 듯 일출이 떴는데 남해라 그런지 섬사이에서 붉은 해가 떠올랐다.

 

 

순식간에 떠올랐다. 정말 붉게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거칠어 입질은 별루 없었지만 그런들 어떠하리

이런 풍광 앞에서 넋이 나갈 수 밖에

난 이래서 바다가 좋다.

 

 

입질이 없어 주위를 둘러보니 고둥, 보말(어릴 때 나는 따개비라고 불렀던 것 같다)

거북손이 가득가득 있었다.

 

 

싱싱하고 건강함이, 깨끗함이 보인다.

 

 

자리를 옮겨 옆 마을, 오천해변 못가서 있는 청석마을 방파제에 갔다.

해가 뜨자 너무 뜨거워져 낚시를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이 방파제에는 등대가 있어 등대 그림자에 몸을 피해 낚시대를 드리워 봤다.

 

 

방파제에서 배가 불뚝한 복어를 잡았다. A~C

옛 어른들 말씀이 낚시하다 복어를 잡으면 그날 낚시는 황~이라 그랬는데...

 

 

남편은 어신도 없고, 덥다고 철수하자고 했다.

 

 

대신 12시쯤 물이 다 빠지니 고둥이랑 게 잡자고 애들이랑 숙소앞 데크를 따라 갯바위로 나갔다.

 

 

파도가 출렁이던 바다는 다 사라지고, 이렇게 바다가 민낯을 보여주었다.

게잡이에 신이난 아이들...

행복하냐? 나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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