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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밀물 들어오기전 상록해수욕장에서 바지락을 캤다. 하루 정도 깨긋한 바닷물에 담그면 해감이 되서 내일이면 바지락 칼국수랑, 바지락탕을 먹을 수 있다. ㅋㅋㅋ 사진으로도 실한 바지락 바다가 멀리 가버렸다. 모습을 드러낸 바위. 여기서 고둥이랑 해삼 한마리 득탬했다. 해감하자 ㅎㅎ 들어난 갯바위에서 고동도 캤다. 된장 좀 넣고 삶아서 간식으로 먹었당. 해가 길어 횟감도 살겸 채석강으로 놀러갔다. 물이 들어오는 채석강, 그래도 사람들이 구경하느라 바쁜 것 같다. 대명콘도쪽 채석강은 좀... 웅장한 느낌이 없어 우리는 격포항으로 옮겼다. 격포항,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배들이 많이 피항 중이네. 암석이 책처럼 층층히 쌓인 듯한 독특한 지형. 애들이 계란말이 실폐한 것 같다고 그런다. 엄마랑 함께한 오랜만의 여행이..
오랜만에 시간도 나고 날이 너무 좋다. 이 좋은 바람은 얼마 안가 칼바람으로 바뀌겠지. 가자 아까운 시간, 마누라도 좋아하는 낚시 가자. 광주에서 1시간 30분쯤 걸리지만 갈 때마다 너무 좋다. 일찍 물이 빠져서 오전에는 변산상록해수욕장에서 바지락 체험을 했다. 이미 다년간의 경험이 있는 우리 가족은 1시간 만에 후딱 4kg를 캤다. 집에와서 해감을 하니 씨알이 좋다. 봄에는 작더니 그새 컸나보다 얘들아~ 한컷만 찍자~ 상록해수욕장에서 궁항까지는 차로 3분거리~ 날이 좋아서 그런지 물도 잔잔하고, 낚시하기 딱좋다~ 썰물때는 조개캐고, 밀물때는 낚시하고~ 가족들과 하루 알차게 체험하고, 놀기에는 변산이 최고의 요지다^^ 바지락 해감하는데는 힘이 들었지만 집사람이 캐온 바지락으로 해준 봉골레파스타는 정말 꿀..
변산반도는 우리나라에서 조개잡이 체험으로 대표적인 곳이다. 변산의 모항에 가면 24시간 물이 들어오지 않는 뻘이 있어 체험이 가능한 곳이 있다. 입장료가 1인당 대략 8,000원 정도인데 사람들 반응은 반반~ 그리고 고사포는 해방조개 혹은 다양한 종류를 잡을 수 있는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한동안 우리 가족은 고사포를 열심히 다녔는데... 해방조개는 국물 맛은 비교적 단맛이 나는데... 조개 속 모래는 왠만해선 해감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또 하섬 쪽은 최근에 보호를 위해 조개 잡이를 못하게 했지만 한동안 맛조개 잡는 재미가 솔솔했던 곳이다. 듣기로는 변산해수욕장에서도 맛조개 잡이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엔 음... 더 추위지기 전에 국물맛이 시원한 음... 바지락을 잡으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