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볼트EV~ 안전운전을 부탁해~ 자동차 고사를 지내다~ 본문
일하는 와중에 갑작스레 볼트EV 전기차를 인도받고선, 차등록하고, 보험들고, 썬팅하고... 에구... 정신없이 며칠이 흘렀다.
그동안 잘타고 다니던 스파크도 적당한 가격에? 중고차 업체에 넘겼다.
사실 매매가격을 좀 더 받고 싶었지만, 년식도 오래돼고, 키로수도 많이나가서
내맘처럼 되진않아서 약간은 속상했다.
함께한 추억이 많았는데... 미얀타~ 고생 많았구먼~ 잘가거레이~
안녕 스파크~
집사람은 볼트EV가 스파크 행님같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낯설지 않다고? ㅎㅎ
평일에 고사를 지낼까 하다가... 바쁘기도 하고, 주말을 기다렸다.
토요일 오전은 가족나들이 하고, 일부러 고사는 사람들이 좀 뜸할 시각... 저녁 10시가 넘어 늦게 지냈다.
차 많이 다니는 사거리에 보란듯이 자동차 고사 지내기가... 쑥스럽기도 하고.. ㅎㅎ
자동차 고사 지내는법이 따로 정해진것이 없어서
지역마다, 하는 사람마다 방법이 각양각색이다.
그래서~
나름 알아보고, 큰범주에서 벗어나지 않게 간단히 하려고 준비했다.
일단 자동차 문이라는 문은 활짝 다 열고~
자동차 뒷편 트렁크에 준비해온 막걸리와 북어, 팥시루떡을 쟁반위에 정성스레 올려놓고,
핸드폰에 블루투스를 자동차와 연결해서 생생한 볼트에 Boss사운드로 천수경을 배경음악으로 하고 고사를 시작했다.
정구업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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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소리~ 보스 사운드 좋코~ ㅋ
술한잔 따라붓고, 대표로 내가 먼저 절을하고, 뒤이어 가족들이 절을 했다.
볼트야~ 안전운전을 부탁해~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게 해줘~ 선창하며
절을 하면서 연신 간절히 빌었다...
몇년만에 새차인가~ 그것도 작년 9월부터 그렇게 기다리던 전기차를^^
가족 모두 한결 같은 마음이였을듯~
막걸리는 잔에 부어 자동차 바퀴마다 사고나지 마라고, 어머니가 정성껏 비시며 뿌렸다는...
자동차 휠에도 엄청 부우셨네...ㅋ 냄새나는데... 소주로 하시지~ ㅎㅎ
(다음날 얼룩과 냄새때문에 새차했어영^^)
북어는 원래 잘싸서 트렁크에 일주일 가지고 다녀야 된다고는 하나... 냄새가 장난이 아니라는 풍문에
정말 잘싸서 좋은곳에 잘 놔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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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경이 끝날때까지... 돗자리에 둘러앉아 떡도 먹고,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눴다.
멀리서 보면 무슨 트랜스포머 같아 보이네.. ㅋ
영인스님 천수경이 끝나고, 고사는 잘 마무리~ 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집으로 고고~
볼트야~ 우리가족 안전운전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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