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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셋째날 여행 마지막 날이다. 이전에는 가면 다 봐야 한다고 일정을 빡빡하게 짰는데 이번 여행은 좀더 즐기면서 놀자라고 생각해서 아침에 근처 해변에서 놀고 숙소에서 탁구도 치다가 점심때 수산과학관으로 갔다. 한 5년전인가 큰애가 꼬맹이 일때 왔던 수산과학관. 배속에 작은 넘도 들어 있었는데 기억나냐고 물었더니 1% 기억난단다. ㅋㅋㅋ 사실 시설 안이 어땠던지는 생각나지 않고 주변 경치가 아름다웠다는 기억은 남아 있었는데 여전히 훌륭했다. 수산과학관 빈 벽마다 요런 그림들이 있어 사진 한 컷 우리가 먹는 생선들이 있는 수족관도 있었는데 특이하게 이 쥐취들은 사람이 가만히 입술을 내밀고 있으면 뽀뽀하려는 듯 입주변으로 몰려 들었다. 거 참 신기하네 다른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르는가 보다. 우리만 실컷 장난쳤다..
서호시장 부근에 여객터미널이 있다. 오후로 일정을 바꿨더니 좀 한산했다. 아침까지만 해도 차량이 너무 많아 꼼짝을 안하더니 출출할 껄 대비해서 충무김밥을 포장했다. 아주 예전에는 정말 맛있던데 지금도 그대로 일까? 배에 탔다. 한산도 제승당 가는 건 한 시간에 한대식 있었고 대충 20분 정도 걸렸다. 시간이 짧아 객실에 있지않고 바닷바람을 실컷 쑀다. 애들은 갈매기가 올까하며 기다렸는데... 여긴 이상하게 갈매기가 없었다. 예전에 올 때 유람선을 타서 그런지 가는 길에 선장님이 설명도 해주던데, 이건 여객선이라 그런지 설명이 없어 아쉬웠다. 뒤로 거북선 등대가 보인다. 한산도도 1박 2일 코스까지 있을 정도로 크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우린... 그냥 제승당만 보기로 했다. 배삯은 대충 ..
둘째날 우리는 산양읍 도로변에 있는 에 머물렀다. 12평인데 성수기라 하루 12만원 달라고 했다. 해가 뜨면서 우리 방으로 밝은 빛이 가득 들어왔다.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 부근의 포구는 매우 잔잔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오늘 일정은 통영 시내 관광. 동피랑 벽화마을을 먼저 찾기로 했는데.... 걱정이다. 차가 많아서.... 그래서 좀 먼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투어를 하기로 했다. 동피랑 벽화마을 가는 길에 본 비석. 김춘수의 이라는 시가 있었다. 학창시절 주절주절 외웠던 시였는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ㅎㅎㅎ 역쉬 아름다운 시. 통영은 화사한 빛 때문인지 문학 예술로 유명한 분들이 굉장이 많았다. 영감을 떠올리게하는 고장인가 보다. 동피랑..
사는게 뭐라고.... 우리가 뭐라고... ㅎㅎㅎ 바쁘다는 핑게로 미루면 이 순간이 무의미하게 잊혀질까봐 1년에 한번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고 올해로 3번째이다. 1년 중 5월이 가족여행하긴 정말 좋은 날씨인 것 같다. 한달 전 부터 고민하다 올해는 통영에 가기로 했다. 남해의 나폴리 같은 아름다운 통영, 석가탄신일을 낀 연휴에 가려니 방잡는 것 부터 힘들었지만... Go Go 1. 이순신 공원-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해저터널-서호시장 2. 동피랑 벽화마을-세병관-강구안 거북선-한산도 제승당 3. 통영수산과학관 첫째날 광주에서 3시간 넘게 걸려 온 통영은 날씨가 너무 좋고 하늘도 아름다우며, 바다는 정말 멋졌다. 통영의 문턱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은 이국적 정취가 느껴지는 이순신 공원이다. 사실 이순신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