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엄마의 방 (75)
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올해 73주년 815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행사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열린마당은 연일 무언가를 설치하더니 우와~정말 거대한 세트가 뚝딱 만들어졌다. 역쉬 한국인들은 대단해 축하 공연을 위한 오케스트라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과 환희의 송가를 부르는 천명의 합창단이 리허설 중이다. 이렇게 더운날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정말 장관이다. 박물관 열린마당이 이렇게 변신할 줄이야. 73주년 광복절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도 오신다고 한다. 얼굴을 뵐 수 있을까? 나는 내일 정상 출근ㅠ.ㅠ. 그래도 이번에 행사는 티비가 아니라 현장에서 보겠네^^ 천명에 합창단이 부르는 교향곡을 생생하게~ 이번 815행사는 여러가지로 뜻깊은 행사가 될듯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전 지도예찬을 한다. 지도는 그냥 보면 사실 재미는 없다. 그러나 자세히 찬찬히 들여다 보면 참 재미있는 점이 많은 게 지도이다. 8월 14일부터 10월 28일까지 하는 이번 전시는 조선 500년 지도를 한대 모아놓고, 그동안 소개되지 않은 지도까지 공개된다고 하니 정말 기대된다. 지도라는 것은 지금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인공위성이 보낸 사진과 달리 실은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읽을 수 있다면 더 더욱 재미있는 유물이다. 오늘 기자들에게 사전 공개를 하고 전시실이 오픈되었다. 전시실은 1실과 2실로 나눠져 기존의 특별전시보다는 규모가 큰 편이다. 입구모습 기자들에게 인사하고 계신 관장님 특별전을 설명하고 있는 담당 학예연구사 제일 처음 동아시아 ..
3일 아침 효효 통발을 걷으니 장어 두마리가 들어가 있다. 뭐라도 해먹어야 하는데 으으~ 손질을 못해서 얼려 집에가서 어머니께 맡기기로 했당. ㅎㅎㅎ 오늘은 소원 성취 목적으로 기도빨 센 곳으로 가서 소원빌어보기로 했다. 향일암. 이미 2번은 왔던 곳이지만 역시 길이 좁아 답답하게 막힌다. 입장료를 내고 계단으로 10분? 아님 도로 15분 중 우린 계단으로 가기로 했다. 헉 계단... 더운데 계단 일주문 용기둥 구멍마다 동전이 가득하다. 우리를 반기는 귀여운 부처님 의미가 있었다. 첫번째는 입을 막고 있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나쁜 말 하지말라는 거겠지 이건 음, 나쁜 소리 듣지말라는 거겠지 나쁜 건 보지말라는 거지^-^ 저절로 모자이크가 되네 향일암 가는 길은 이렇게 재미나는 곳이 많다. 향일암을 ..
민박집 사진을 안찍은 것이 너무 아쉽당. 민박집은 흐흐 모든게 다 갖춰져있다고 해서 가 봤더니 방하고 화장실, 수건은 제공이 되는데 부엌은 민박집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이고 방안의 냉장고도 ㅠ.ㅠ 냉동이 전혀 안되는 곳이었다. 역쉬~ 민박집이야 ㅎㅎㅎ 20대 초로 돌아간 느낌!!! 다행히 에어콘은 잘 작동되었다. 새벽 밀물 때에 맞춰 방파제에서 낚시 했는데, 온통 복어 뿐이었는데 남편이 외해로 던졌더니 요런게 잡혔단다. 애가 노래미인가? 애는 음??? 어제 밤에 던저 놓은 통발에는 게가 잔뜩 들어있었다. 사진은 없는데 다음날 통발에는 장어가 2마리 들어있었다. 낚시 보다 낳네^^ 오늘은 종일 방죽포해수욕장에서 놀기로 했다. 방죽포해수욕장은 돌산도보다 아래 향일암이 있는 섬쪽의 작고 아담한 해변이다. 밀..
여수 첫날밤이 다가 온당. 저녁 7시 50분부터 출항이라 그전에 저녁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여수 수산시장에서 광어랑 우럭 회를 5만원치 떠왔다. 애들이 회를 너무 좋아해서 참내~ 5만원치 저 많은 회가 겨우 딱 맞네. 에구 에구 잘 먹어서 좋네 이넘들아~~~ 차도 많이 막히고, 줄도 많이 서야 한다고 해서 일찍 출발해서 선착장에 도착했다. 여수 야간 크루즈는 이사부, 미남이 대표적인데 1인 35,000원이다. 위메프 같은 곳에 할인 상품이 많이 나와있었다. 반값 정도 하는 것도 있던데 그건 .... 미끼 상품인 것 같고, 없어~ 없어~ 우린 32,000원으로 구매했다. 선착장에 이사부크루즈 유람선이 보인다. 줄 서고 있었는데 한 컷~ 효효 어쩜 이렇게 잘 생겼니~ 참 배를 타니까 타는 사람의 신분을 ..
7월 29일, 30일, 31일 애들 학원 방학을 기점으로 여름 휴가를 가기로 했다. 원래는 휴가 피크 때 가는게 싫지만 어쩌겠냐 나두 대한민국의 학부모인 것을... 해마다 여름 휴가는 남쪽으로 갔는데 고민하다 올해는 여수를 선택했다. 여수는 볼꺼리 즐길꺼리가 넘쳐나는 도시인 것 같았다. 특히 여수 밤바다 인기가 날로 커지면서... 우리 식구들도 여수의 밤을 즐겨보기로 했다. 대충 계획표를 세워봤는데 휴가 일정을 너무 늦게 잡아 예쁜 펜션은 이미 마감이고... 젊은 시절을 추억하며 민박을 어렵게 잡았다. 그랬더니 여행비용은 많이 저렴 저렴 7.28. 토 예산 9:00~11:00 ·출발/진남관 도착 최대한 빨리가서 11:30분 식당 도착해야함. 11:30~13:00 ·점심: 황소식당 44,000원 전남 여수..
직소폭포로 가기전 배를 좀 채울려고 식당을 찾아봤는데 옛날 엄마가 가본 죽집이 있다고 그 곳에 갔다. 국립변산자연휴양림옆에 위치한 길가 가게, 은자네 백합죽이랑 키조개죽이랑 시켰는데, 사실 키조개죽이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다보니 헤헤 처음에 사진을 못 찍고 다 먹고 나서야 찍었다. 가격이 1만원 좀 넘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이건 백합죽. 애들이 키조개죽은 게 눈 감추듯 먹어버렸다. 낙지젓이 맛있어서 계속 시켜됐는데... 미안해요. 주인 아저씨 직소폭포를 보기 위해 내변산으로 들어갔다.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루 없어 한적하고, 산에 안개가 피어나 신비로운 기운이 들 정도였다. 조금 들어서니 청보리밭이 우릴 반겼다. 앞만 보고 걷다 잠시 뒤를 돌아보니 이렇게 멋..
비가 오고 낚시 하기도 그렇고 해서 부안누에타운에 가보기로 했다. 전시모습은 사실 좀 유치했지만 살아서 자라고 있는 누에를 보는 일은 정말 신기하였다. 옛날 길쌈을 하던 베틀모형 누에나방의 알이 부화되고 있다. 처음 이렇게 작은 게 점차 커진다. 사실 좀 징글징글~ 번데기가 되기전 실을 뽑고 있는 모습. 이 실이 나중에 실크가 되는 것이지. 누에나방이 오랫동안 짝지기를 할 수있는 힘은 뽕잎에 있단다. 그래서 뽕 열매인 복분자가 그렇게 좋다는거 아닌가. ㅋㅋㅋ 다른 전시실에서는 곤충 표본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좀 특이한 것이 많았다. 동화 속 베짱이네. 노래하고 노는 곤충으로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악기들도 정말 정교하다. 바다와 하늘이 전시주제인데, 나비가 바다 속을 날고 있는 것 같다. 곤충학자!!! ..
정말 여기 수련원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었는데, 5월 황금연휴 당첨!!! 여기 당첨되기 정말 어렵던데 ㅎㅎ 운이 좋았다. 시설 좋고, 깨끗하고, 뭐 방도 많고 그렇다고 소문만 들었는데 정말 좋았던 것 같다. 게다가 22평이 하루에 10만원 ㅋㅋ 저렴 저렴 내부에 북카페에는 책보단 널부러진 큰 곰 한마리가 있다. 아니 두 마리인가? ㅋㅋ 3시부터 체크인이라 기다리며 여기저기서 시간을 보냈다. 22평 내부. 아침부터 조개잡았더니 힘들어 잠시 휴식. 창으로 서해바다가 슬금슬금 몰려오고 있는 풍경이 보인다. 베란다에서 본 풍경. 앞에 상록해수욕장과 바지락 체험장이 보인다. 물이 들어왔네. 탁구장이랑, 당구장, 노래방, 사우나 부대시설이 있는데, 시간이 남아 탁구를 쳤다. 30분에 3000원. 울 동네보다 싸..
밀물 들어오기전 상록해수욕장에서 바지락을 캤다. 하루 정도 깨긋한 바닷물에 담그면 해감이 되서 내일이면 바지락 칼국수랑, 바지락탕을 먹을 수 있다. ㅋㅋㅋ 사진으로도 실한 바지락 바다가 멀리 가버렸다. 모습을 드러낸 바위. 여기서 고둥이랑 해삼 한마리 득탬했다. 해감하자 ㅎㅎ 들어난 갯바위에서 고동도 캤다. 된장 좀 넣고 삶아서 간식으로 먹었당. 해가 길어 횟감도 살겸 채석강으로 놀러갔다. 물이 들어오는 채석강, 그래도 사람들이 구경하느라 바쁜 것 같다. 대명콘도쪽 채석강은 좀... 웅장한 느낌이 없어 우리는 격포항으로 옮겼다. 격포항,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배들이 많이 피항 중이네. 암석이 책처럼 층층히 쌓인 듯한 독특한 지형. 애들이 계란말이 실폐한 것 같다고 그런다. 엄마랑 함께한 오랜만의 여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