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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을미년 설이 오기전 친정 아버지 생신이어서 성묘도 할 겸 부산으로 먼 여행을 떠났다. 그 동안 너무 바빠 애들과 함께 하지 못해 부산 여행도 하자고 계획을 세웠다. 그중 하나 엄마가 머무는 밀양 성주암은 부곡 온천하고 가까워 으흐흐~ 목욕을 하고 주변 여행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헐~ 비가 부슬부슬 와 포기하고 돌아서려는데 가까이에 엄마의 외가댁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가 보았다. 예전 누구나 살기 힘들었을테지만 나의 외할머니도 힘든 삶을 살고 계셨고, 그래서 엄마는 외탁했다. 엄마가 태었났던 방, 영산의 구계리 이모할머니댁 방, 너무나 아득해서 울컷 눈물이 날 뻔했다. 헌데 너무 갑자기 찾아가서... 아무 준비를 못해 엄마가 우리한테 6만원을 빌려 달라 하셨다. 엄마의 이모님께 3만원, 엄마의 삼촌께 3..
파운드케익은 모든 재료를 1:1로 섞으면 되기 때문에 베이킹 중 가장 쉬운 빵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인터넷에 도는 레시피는 우리집 식구들이 먹기에 양이 항상 문제였다. 레시피를 두 배로 하면 맛이 좀... 그랬다 여러 차례 시행 착오 끝에 우리 집만의 레시피를 찾았당 박력분 300g, 설탕 150g, 오일(포도씨유) 100g, 우유 100g, 계란 노른자 3개, 흰자 1개, 소금 조금, 베이킹파우더 조금, 바닐라 에센스, 곶감, 초코칩 박력분 300g 정도 되야 빵집에서 파는 크기의 파운드케익 모양이 나 오는 것 같다. 계란도 노른자만 넣으면 파운드케익이 포슬포슬하고 흰자를 많이 넣으면 너무 무겁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노른자 3개에 흰자 1개만 넣었다. 1. 달걀+설탕(자일리톨 설탕)+소금+오일..
매일 똑같다. 책, 학교, 복습, TV, 게임, 도장에 가야하고 매일 똑같은 인생이라 지겹다. 일기쓰라고 잔소리 했더니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고 썼네... 초등학교 1학년이... 과연 인생이 뭔지 알까? 우리아빠는 거짓말젱(쟁)이. 왜나면 인생이 똑같기 때문이다. 달라질 수 있다고 했는데 아빠가 거짓말을 했다. 기분이 나빴다. ㅎㅎ 어제 일기에 연달아 썼네. 아빠가 인생에 대해 설명했더니 거짓말이란다. 으~~그 이넘을 어쩌지 ㅋㅋ
점심에 레스토랑에 가서 청양고추를 먹어서 입에 불이 날 정도로 매웠다. 그래서 식혜, 수박을 먹고 그래서 살았다. 원래 많이 못 먹는 지훈이 이날 정~~~~말 많이 먹었다. 호기있게 먹을 수 있다 큰소리 치더니... 결국 물에 다 혓바닥 담그고 있었네 ㅋㅋㅋ 귀염둥이 우리 아들
하이마트에 엄마, 아빠가 들어갔다. 차에서 몰레(래) 껌을 먹었다. 엄마, 아빠가 차에 들어와 껌냄새가 나서 껌 먹은게 들겼(켰)다. 이런 내용을 일기를 쓴 네가 더 신기하다. ㅋㅋㅋ
엄마가 특별이(히) 연어초밥을 사서(사 와서) 먹었다. 연어초밥은 입에서 살살 녹았다. 입에서 안녹는 거면 내가 실망했는데 녹아서 좋았다. 연어를 특히 좋아하는 미식가 울 지훈이.... 연어초밥은 눈깜짝할 사이에 없어 졌네.
오랜만에 곰탕을 먹었다.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이 없었다. 많이 먹으면 맛있어 지는데 많이 안먹어서 별로 맛이 없었다. 도대체 애는 뭐래는 거야?
1학년인 우리 지훈이 일기는 너무 시크하다. 그래서 시리즈로 소개해야 할 듯해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었네 ㅋㅋㅋ 학교 선생님이 효도 일기를 쓰라고 했는데 일기를 쓸 시간이 되면 갑자기 안마를 하겠다며.... 몇번 토닥거리고는 안마 일기를 쓴다. 그런데 거의 날마다 쓰네 진화하는 지훈이 일기.. 우리 아빠에게 안마를 해 주었다. 아빠는 나에게 안마를 받으면 칭찬해 주었다. 왜나면 시원하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처음 보다 지훈이가 아빠보다 커졌다. 효효 분명한 건 우리 신랑이 안마를 받을 때 아빠다리를 하고 접고 있었다는 것은 확실하네 ^---^
변산반도는 우리나라에서 조개잡이 체험으로 대표적인 곳이다. 변산의 모항에 가면 24시간 물이 들어오지 않는 뻘이 있어 체험이 가능한 곳이 있다. 입장료가 1인당 대략 8,000원 정도인데 사람들 반응은 반반~ 그리고 고사포는 해방조개 혹은 다양한 종류를 잡을 수 있는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한동안 우리 가족은 고사포를 열심히 다녔는데... 해방조개는 국물 맛은 비교적 단맛이 나는데... 조개 속 모래는 왠만해선 해감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또 하섬 쪽은 최근에 보호를 위해 조개 잡이를 못하게 했지만 한동안 맛조개 잡는 재미가 솔솔했던 곳이다. 듣기로는 변산해수욕장에서도 맛조개 잡이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엔 음... 더 추위지기 전에 국물맛이 시원한 음... 바지락을 잡으러 가기..
산에 도토리가 지천이다. 하지만 도토리는 그곳 주민들(다람쥐 등)에게도 중요한 식량이당... 하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중국산이 아닌 도토리 묵은 먹어본 적도 없고 헐~, 게다가 어떻게 만드는 지도 매우 궁금해서 쬐끔만 다람쥐에게 양보해 달라고 말하고 조금 주워왔다. 요즘 밤이 쥐밤이라고 되게 작은데, 이 곳의 도토리는 쥐밤만하게 컸다. 급한 맘에 사진은 못 찍고 욜심히 깠고 물에 담가 놓은 것만 사진을 찍었당. 참 도토리 깔 때 하얗게 꿈틀거리는 애벌레 때문에 너무 놀랐다. 노년에 농부가 되고 싶다면서 벌레 공포증은 쉽게 없앨 수가 없구나. 며칠은 붉은 맛이 빠지도록 담가두어야 한다고 한다. 도토리의 떫은 맛이 붉은 물로 빠져 낳오는 거란다. 그러고 나서 바삭바삭하게 말려 분쇄하면 일단 쌉살한 묵을..